
지난해 메트 뮤지엄 앞에서 열리고 있는 뮤지엄 마일 페스티발 모습. [메트 뮤지엄 홈페이지]
▶내달 9일 오후 6~9시 5애비뉴 82스트릿~110스트릿
▶메트 뮤지엄· 구겐하임 등 8개 미술관 참여
▶거장 작품 기획전·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올해도 맨하탄 어퍼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미술관 거리 ‘뮤지엄 마일’에서 대규모 블럭축제인 ‘뮤지엄 마일 페스티발’(Museum Mile Festival)이 열린다.
올해로 48회를 맞는‘뮤지엄 마일 페스티발’은 내달 9일 오후 6~9시 5애비뉴 선상 82 스트릿에서 110스트릿까지 22블럭에 걸쳐 펼쳐진다.

[5애비뉴 선상 82 스트릿에서 110스트릿까지 22블럭]
■뮤지엄 마일 축제에 8개 유명 미술관들 참여=맨하탄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5애비뉴는 유명 미술관들이 몰려 있는 미술관 거리이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과 구겐하임 뮤지엄 등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매년 6월의 두 번째 화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곳의 뮤지엄들을 무료로 개방하고 라이브 연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거리축제를 즐기는 뮤지엄 마일 페스티발이 열린다.
축제는 세계적인 미술관들이 몰려 있는 뮤지엄 마일 선상 미술관들을 무료로 개방하며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행사를 통해 거리축제를 맘껏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1978년 시작됐다.
뮤지엄 마일 페스티발에는 세계 3대 미술관으로 손꼽히는 메트 뮤지엄을 비롯 독일 및 오스트리아 명화들을 소장한 노이에 갤러리 뮤지엄(Neue Galerie), 구겐하임 뮤지엄, 쿠퍼 휴잇 내셔널 디자인 미술관, 유대인 미술관, 뉴욕 시립미술관(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라틴계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한 엘 뮤제오 델 바리오, 아프리카 미술관(The Africa Center)등 8개 미술관이 참여한다.
방문객들은 이들 미술관의 걸작들을 무료로 감상하고 라이브 밴드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 미술관 앞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현재 메트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라파엘로 산치오 작품전. [메트 뮤지엄 홈페이지]
■뮤지엄 마일 축제에서 감상할 수 있는 주요 걸작전들=특히 메트 뮤지엄이나 구겐하임 뮤지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명화들과 함께 새로운 기획전들을 무료 감상할 수 있어 뮤지엄 마일 축제는 뉴요커들 뿐 아니라 뉴욕을 여행하는 전세계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드는 행사이다.
메트 뮤지엄에서는 현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 3대 미술 거장으로 꼽히는 라파엘로 산치오(Raffaello Sanzio da Urbino, 1483∼1520)의 예술적 여정을 보여주는 기획전 ‘라파엘로: 숭고한 시’(Raphael: Sublime Poetry)가 열리고 있다.
라파엘로는 37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화가, 디자이너, 건축가로서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으며, 사후 수 세기 동안 예술적 완벽함의 정점으로 추앙받았다.
‘라파엘로: 숭고한 시’ 전시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라파엘로의 첫 대규모 전시로, 170점 이상의 걸작과 희귀 유작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의 눈부신 창의성을 조명한다. 화가이자 시인의 아들로 태어난 라파엘로는 당대 로마의 선구적인 문학가 및 사상가들과 교류하며, 동료들과 후대 예술가들을 매료시킨 시적 감수성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우르비노에서의 기원부터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시작한 피렌체 시절, 그리고 교황청이 있는 로마에서의 마지막 10년까지 그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활동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유럽과 미국의 공공 미술기관 및 개인 소장처에서 엄선한 중요한 드로잉, 회화, 태피스트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최초로 함께 전시중이다.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은 20세기 초, 급격한 사회적·경제적 변화에 영향을 받은 유럽 예술가들이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에서 출발, 다다이즘,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으로 나타난 아방가르드 미술을 보여주는 기획전 ‘현대 유럽의 흐름’(Modern European Currents)을 선보이고 있다.
뉴욕시립미술관에서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전시 ‘점령된 도시: 뉴욕과 미국의 혁명’(The Occupied City, New York and the American Revolution)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이 뉴욕시 역사 전문 기관인 고담 센터(Gotham Center for New York City History)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전시를 위해 미술관 3층 전체가 혁명 시대 뉴욕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방문객들은 1763년 반란의 첫 불씨부터 1790년 신생 국가의 첫 수도로 부상하기까지 뉴욕이 전쟁에서 수행한 중추적인 역할을 살펴볼 수 있다. 애국파와 영국군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던 뉴욕의 혁명 역사를 역사적 유물, 멀티미디어 설치물, 그리고 인터랙티브 환경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됐다.
[축제 참여 미술관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예술에 가까운 패션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코스튬 아트(Costume Art)전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의 작품전 ‘라파엘로: 숭고한 시’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장소: 1000 Fifth Avenue (at 82nd Street), 212-535-7710, www.metmuseum.org
■구겐하임 뮤지엄: 뉴욕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 메트 뮤지엄과 함께 꼭 들려보는 미술관. 나선형 형태의 복도를 따라 칸딘스키 등 유럽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소: 1071 Fifth Avenue (at 88th Street), 212-423-3500, www.guggenheim.org
■아프리카 미술관(The Africa Center): 아프리카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뮤지엄 마일 축제에 맞춰 수단의 신진 사진작가 12인이 담아낸 ‘저항의 기억: 수단의 비전(Resistance in Memory: Visions of Sudan)’을 감상할 수 있다.
▲장소 1280 Fifth Avenue (at 110th Street) New York, 212-444-9795. https://theafricacenter.org
■엘 뮤제오 델 바리오(El Museo del Barrio): 라틴계 거장들의 작품을 소장한 라틴 미술관이다.
▲장소: 1230 Fifth Avenue (at 104th Street), 212-831-7272, www.elmuseo.org
■뉴욕시립미술관(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 대규모 전시 ‘점령된 도시: 뉴욕과 미국 혁명’이 선보이고 있다.
▲장소 1220 Fifth Ave. at 103st., 212-534-1672, www.mcny.org
■유대인 미술관(The Jewish Museum): 전세계 최대 규모의 유대인 미술관 중 하나로 유물, 회화, 조각 등 고대 미술품에서부터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기원전 20세기께 조상 아브라함부터 1948년 이스라엘 건국까지 이어진 4,000여년의 유대인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총 3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장소: 1109 Fifth Ave at 92st. 212-423-3200 www.thejewishmuseum.org
■쿠퍼 휴잇 내셔널 디자인 미술관(Cooper-Hewitt, National Design Museum): 스미스소니언 쿠퍼휴잇 내셔널 디자인 미술관은 그래픽 디자인을 비롯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미술관이다.
▲장소:2 East 91st Street (off Fifth Avenue), 212-849-8400 www.si.edu/ndm
■노이에 갤러리 뮤지엄(Neue Galerie New York):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명화들을 소장한 미술관. 개보수 공사 관계로 이달 27일 문을 닫은 후 올가을 재개관할 예정으로 미술관 앞 거리축제에서 미술관 홍보와 함께 가을 재개관 기념 전시들을 알릴 예정이다.
▲장소 1048 Fifth Avenue (at 86th Street), 212-628-6200, www.neuegaleri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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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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