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최세라 양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생후 26개월 된 세라양을 살리기 위해 시작된 채혈운동은 1일부터 한아름마트, 플러싱제일교회, 가족사랑상담센터 애니싱글 네트워크 모임에 이어 한인사회 교계로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단체에서도 이 운동에 적극 참여, 홍보 또는 채혈행사로 세라 양의 투병을 도울 계획이라고 한다.
엄동설한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병원 측에 따르면 세라 양은 지난해 3월 이후 계속적인 화학치료를 받고 있으나 골수이식을 받지 않을 경우 악화돼 더 강한 약을 투입해야 하며 그렇게 되면 생명이 위독하다고 한다.
그러나 세라 양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골수를 이식할 경우 생명을 건질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세라 양이 살수 있는 길은 하루속히 유전자가 같은 골수를 찾는 일이다.
세라 양의 경우 백인이나 흑인에게는 맞는 골수가 5만 명의 한 명 있을까 할 정도로 희박하고 한국인은 1만 분의 1 정도의 확률이 있으나 지금으로서는 채혈운동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많지 않아 같은 골수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하바드대학을 졸업 후 변호사로 활약하던 어머니 오승미씨는 맨하탄의 로빈슨 실버맨 법률회사를 그만두고 간호에 매달리고 있는데 자나깨나 유전자가 같은 타입의 한인이 나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백혈병의 경우 맞는 유형의 골수 찾기 피검사는 에이즈환자만을 제외하곤 18-60세까지의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며 골수 기증자도 4주 후면 원상 복귀돼 신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인들이 너도나도 관심만 갖는다면 얼마든지 세라 양과 맞는 골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라 양의 생명은 이제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채혈검사 동참에 달려있다. 어린 생명이 죽어 가는 것을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지 않은가. 자식을 살리려고 울부짖는 부모의 눈물어린 호소를 외면 말자.
우리가 힘을 모아 한 생명을 살릴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되고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세라 양을 살리기 위한 한인단체 및 교계 등의 범 동포 적인 채혈검사 운동 및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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