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교통부 계획 발표…2034년까지 메인 터미널 확장·4개 탑승 통로 신설

덜레스 공항에 새로 지어질 메인 터미널 이름이 ‘트럼프 터미널’로 추진되고 있다.<연방 교통부>
북버지니아 소재 덜레스 국제공항(IAD) 재건축을 위해 220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방 교통부는 지난 12일 “우리는 덜레스 공항을 다시 지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재건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이미 지난해 승인된 ‘덜레스 공항 마스터 플랜’(70억 달러, 수십년 장기계획)를 대폭 앞당긴 것으로 203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메인 터미널을 확장하고 4개의 탑승 통로(Concourse)로 신설하며 지하 기차(Aero Train)를 도입해 기존의 이동 버스(Mobile Lounge)를 대신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승객 편의 시설을 비롯해 탑승 게이트도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재건축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덜레스 공항은 연간 9천만 명 규모의 승객을 처리할 수 있는 국제적 수준의 허브 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재건축 비용은 대부분 채권(218억 달러)을 발행해 마련하고 나머지는 공항 사용료(11억 달러)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가 반영돼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덜레스 공항 이름을 ‘트럼프 공항’으로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여론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대신 새로 짓는 터미널 이름을 ‘트럼프 터미널’로 추진하고 있다.
덜레스 공항은 북버지니아 경제의 핵심이자 미국의 수도에 인접한 ‘워싱턴의 관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공항 관계자들은 “워싱턴의 얼굴을 바꾸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항 이용객 증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교통 혼잡, 소음 등의 불편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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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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