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되면 렌터카 사용이 늘어난다. 그런데 렌터카를 쓰면서 필요없는 자동차 보험을 이중으로 가입, 돈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렌터카 사용자 가운데 20%는 렌터카를 빌릴 때 항상 보험에 가입하고, 19%는 경우에 따라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렌터카 보험 가입자 중 24%는 현재 자신이 가입해 있는 자동차 보험에 렌터카 커버리지가 포함돼 있는지 불확실해 다시 보험에 가입한다고 한다.
렌터카 보험 가입자들은 자신의 자동차 보험이나 크레딧 카드를 통해 렌터카가 이미 커버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보험에 또 가입함으로써 추가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많다.
렌터카 보험료는 하루에 7-25달러로 차에 따라서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렌터카를 빌릴 때 별도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다음을 살펴보자.
◇자동차 보험
자신의 자동차보험에서 상대방 차량과 충돌시 커버가 되는 ‘Collision Coverage’에 가입해 있으면 렌터카 보험에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사고시 커버가 된다. 또한 책임보험(liability coverage)에 가입해 있다면 당신의 자동차로 운전시 사고가 났을 때와 마찬가지 범위로 렌터카 사고도 커버된다. 만약 자신의 커버리지 범위를 잘 모른다면 보험 에이전트에게 일차 문의하거나, 자동차 렌트시 자동차 약관을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택보험
주택보험이나 크레딧 카드도 보통 렌터카의 소지품 분실이나 절도등을 커버한다. 보통 렌터카 보험료가 분실품의 가격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운동화나 속옷 등 소지품을 잊어버린다고 해도 그다지 큰 손실은 아니다.
◇크레딧 카드
대부분의 크레딧 카드회사가 약관에 따라 커버리지 범위에 차이가 있지만 렌터카 충돌시나 물품분실시 보상을 해준다. 대부분의 경우 자동차 보험에서 커버되지 않는 손실에 대해 커버를 해준다. 일부 크레딧회사는 렌터카 커버리지를 프레미엄 카드 소지자에게 국한하며 고급승용차에 대해서는 커버를 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사용중이지 않거나 미국 밖에서 사용하는 자동차등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 렌터카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크데딧 카드회사의 무료서비스 전화를 통해 커버리지 범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누가 꼭 가입해야 하나?
자신이 자동차가 없는 경우나 크레딧카드 커버리지가 없을 경우에는 자동차 렌트회사의 책임보험과 충돌 혹은 분실시 커버리지를 가입해야한다. 만약 렌터카를 수시로 사용한다면 ‘비소유자 자동차보험’(non-ownrers auto insurance)에 가입하면 보통 보험료가 연간 200-300달러가 들기 때문에 매번 렌트시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경제적일 수 있다. 또한 자동차 보험에서 충돌시 혹은 분실시 커버되는 ‘Collision Coverage’를 제외시켰으면 자동차 렌트시 보험에 가입해야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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