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 최고치 경신
▶ 월가와 경제 학자들은 개솔린·물가 완화 효과
▶ 연준 금리 인하도 기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미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건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no Deal)뿐”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난 23일 자신과 전화 통화를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을 언급하며 이들 국가 지도자에게 ‘아브라함 협정’ 가입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UAE와 바레인은 이미 이 협정에 가입한 상태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들 간의 국교 정상화를 골자로 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를 위해 집권 1기 때 시작했으며, 집권 2기 들어서도 가입국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종전협상 기대감과 미 국채 금리 하락,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지난 22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지수는 금요일 종가 기준 8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긴 주간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94.04포인트(0.58%) 상승한 50,579.7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5포인트(0.37%) 오른 7,473.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87포인트(0.19%) 오른 26,343.97에 각각 마감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동시에 이란 테헤란에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완화하고 투자 심리가 강화됐다.
뉴욕증시는 25일 장외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6일 증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다소 가라앉자 이번 주 초 증시를 압박했던 채권시장 불안도 다소 진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8%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4bp 이상 떨어진 5.06% 안팎에서 거래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월가는 종전협상 타결이 이번주에는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타결 소식이 미 경제의 숨통을 트이는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개솔린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종전 소식은 미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 유가와 개솔린 가격은 또 인플레이션 압박도 완화하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통화정책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달 6월 16일과 17일 이틀간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하게 된다.
그동안 월가는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도 금리를 내리기는 커녕 동결하거나 심지어 올릴 가능성을 점쳐왔었지만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연준이 최소한 금리를 동결하거나 심지어 인하할 가능성도 대두되게 된다.
소비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솔린 가격 인하 등 인플레이션 완화는 소비 증대로 이어지면 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할 만큼 미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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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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