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 보유 ‘10가구중 1가구’불과
‘한인은행과 거래한다’ 48%
이민 11년이상된 한인 ‘내집 소유 65%’
갓 이민왔을수록 셀폰소유율 높아
한인들은 일본차를 월등히 선호하는 가운데 한국차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은 10가구중 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차량의 제조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에 일본차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65.8%(복수응답 허용)로 집계됐다. 이는 3가정에 2가정 꼴로 한인들이 최소한 1대 이상의 일본차를 보유하고 있음을 뜻해 한인들이 일본차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에 비해 미국차 보유는 23.6%, 유럽차 보유는 16.4%였고, 한국차 보유는 가장 낮은 12.9%에 불과해 최근 상당한 품질 향상을 이뤘음에도 불구, 아직까지 한국차가 한인들에게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20.4%로 한국차를 갖고 있는 비율이 최고였다.
평균 보유 대수는 가구당 1.52대로 나타났는데 이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싱글이 많은 20대 그룹이 전체 응답자중 19.1%, 운전을 못 하는 경우가 있는 60대 그룹이 22.2%를 차지한 사실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 은행에 대한 조사에서는 타운 은행과 거래한다는 응답이 48.0%(복수응답 허용)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잔고 확인 등의 서비스를 모국어로 편히 받을 수 있다는 이점과 최근 몇 년에 걸친 한인은행의 급격한 증가가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주류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이보다 높은 59.1%인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이 여전히 주류 은행으로 몰리고 있음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타운 금융업계는 고객 서비스 개선, 지점망 확충, 이익의 사회환원 등을 통해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높아질 전망이다.
직업별 및 이민연수별 한인은행 이용도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자영업자는 무려 66.7%로 집계된 반면 전문직 및 자유직은 30.6%에 불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인들의 연간 가구소득은 5만~7만달러가 26.2%로 가장 많았고 3만~5만달러가 24.9%로 근소한 차로 뒤를 쫓았다. 7만~10만달러는 13.3%, 10만달러 이상은 12.5%였다. 연간 가구소득은 이민생활의 연조와 비례했다. 7~10년인 응답자는 10만달러 이상을 의미하는 6자리 숫자 가구소득이 15.4%, 11년 이상인 응답자는 16.7%에 달했다. 이에 비해 2년 이하는 10만달러 이상이 전무했고, 3~6년도 4.3%에 지나지 않았다.
생활비 지출에 대한 조사에서는 주거비와 식품비를 빼면 차량 유지비(보험료 제외)가 가장 많다는 응답이 전체중 33.8%로 1위를 차지, 한인들은 좋은 차를 탄다는 통념을 상기시켰다. 교육비는 2번째로 많은 응답자가 최대 지출 분야로 꼽은 분야. 이밖에 여가 및 엔터테인먼트를 꼽은 응답은 15.1%였으며, 보험료(차보험 포함)와 저축·투자는 각각 12.9%와 8.9%였다.
월 평균 가족 외식 빈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1~3회가 44.9%로 가장 많았다. 4~6회 22.7%, 거의 안 한다 18.2% 순이었다.
한인들의 셀폰 보유율은 매우 높아 하이텍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게 했다. 가족들이 셀폰을 전혀 안 쓴다는 응답은 13.8%에 불과했다. 반면 2대를 쓴다는 응답이 35.1%, 1대만 쓴다는 응답이 25.3%, 3대 이상을 쓴다는 응답이 25.8%였다. 이민생활 2년 이하 그룹은 가족중 아무도 셀폰을 안 쓰는 비율이 5.3%에 불과, ‘셀폰 천국’인 한국을 떠나온 지 얼마 안된 사람일수록 사용도가 높았다.
주거 형태에서는 렌트 생활을 한다는 응답이 44.5%에 달해 한인들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을 깼는데 이 역시 응답자중 20대 그룹과 60대 이상 그룹이 많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민생활 11년 이상인 그룹에서는 65.1%가 내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단독주택 소유 응답은 28.4%로 콘도 혹은 타운하우스 소유 응답 24.9%보다 약간 많았다.
은퇴를 위한 재정 계획을 실천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37.8%가 없다고 응답했다. 한인들이 선택한 재정계획의 종류로는 생명보험이 24.9%(복수응답 허용)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401(k) 20.4%, 은행저축 1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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