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세게 튼후 줄여야
주행중 켤땐 성능 떨어져
땡볕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운전자들이 에어컨을 가동하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운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에어컨 관련 상식과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한다.
여름철만 되면 에어컨 냉매를 교환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냉매의 누출 여부를 확인해 부족한 부분만큼만 채우면 충분하다. 에어컨 냉매는 관련 장치에 고장이 발생해 누출되지 않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매가 부족하면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 하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다. 냉매가 많으면 엔진과 압축기에 부담을 주고, 에어컨을 작동할 때 ‘끼익’하는 기계음을 발생시킨다. 냉매의 양이 적당한지 여부는 에어컨 파이프에 연결된 투명창의 기포로 판단한다. 응달에서 엔진과 에어컨을 작동시킨 뒤 엔진 회전수 1,200rpm 정도에서 투명창에 기포 1~3방울이 흐르면 정상이고, 그보다 많으면 냉매가 부족한 것이다.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에어컨을 저단부터 가동해야 하는 게 좋은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처음에는 풍량 모드를 3~4단에 맞춰 가동한 뒤 2~3분 후 1~2단으로 낮추는 것이 오히려 냉각 효율과 에너지 절약에 최적이다. 급속 냉방을 원할 경우에는 내기 순환모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오랫동안 급속냉방을 하면 차 안의 습도가 낮아져 건강에 해로우니 주의해야 한다.
운전 도중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순간적인 과부하로 압축기가 손상되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운행 중에 부득이 에어컨을 켜야 할 경우에는 신호대기 등으로 정차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끄는 것도 시동을 멈추기 2~3분 전이 좋다. 에어컨을 켠 채 시동을 끄면 습기가 맺혀 곰팡이가 생긴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약품으로만 제거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통풍만 잘 시켜도 된다. 햇볕이 쨍쨍 비치는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상태서 송풍 팬만 2~3단으로 작동하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또 매트 밑에 신문지를 넣어두는 것도 냄새와 습기 제거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한편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큰돈이 들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소형 승용차라고 해도 에어컨을 풍량 4단으로 켜면, 껐을 때보다 연료가 약 18.7% 가량 더 소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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