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하원의원 32선거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를 했다가 1만6천여 표를 얻고 불과 1천여표 차이로 당선되지 못한 마크 장 후보가 앤 아룬델 카운티의 군수(County Executive )로 당선된 존 레오폴드 씨의 배려로 커뮤니티서비스 부국장으로 내정이 되었다는 소식이다.
공화당 소속인 존 당선자가 1만6천여 표를 얻은 장 후보가 지역주민들에게 잘 봉사해서 다음 기회를 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배려를 한 것으로 추측해볼 때 그동안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고, 물론 장 씨가 행정경험이 있었다면 더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와 같이 지역에서 확실한 차기지도자로 자리를 잡은 장 씨를 위해서 한인사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아는 바와 같이 장 씨는 사업가가 아니다. 이제 공직생활을 해야 하는 사람이 선거비용을 쓰고 5천불이상의 적자를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봉급생활을 하는 사람이 5천불의 빚을 갚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차기 선거가 있을 때까지 다 갚기가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장 씨가 차기를 바라보고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기를 바란다면, 그리고 좀 더 시간을 내서 한인사회에 봉사하고, 한국말과 글을 배워서 한인사회의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되고 한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한인들이 할 일이 있다.
첫번째가 후원금을 모아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일전에 선거가 끝나고 도와준 분들을 몇 분 초청해서 감사를 전하는 자리에 본인이 초대를 받은 사연은 이렇다.
얼마 전에 마크 장을 돕자는 본인의 칼럼을 보고, 몇몇 한인동포들이 계모임에서인지 뜻을 모아서 후원금을 모아서 마크 장 선거사무실에 전달을 해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으나 어떻게 도와야할지 잘 몰랐는데 칼럼을 보고 아는 사람들끼리 돈을 조금씩 모아서 전달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마크 장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고, 또 빚을 갚기 위해서 돈 버는 일을 하기 보다는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한인사회의 장래를 위해서도 생각하고 일하기 바란다면 그렇게 마음 놓고 할 수 있도록 한인동포들의 정성을 모아서 후원을 해주도록 하자.
두번째는 상설적인 후원단체를 만드는 것이다. 그곳에서 마크 장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도와주고 또 2세들이 경험을 쌓고 차세대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마크 장을 통하여 제2, 제3의 정치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한인사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세번째는 한인사회에서 마크 장을 많이 활용해야한다. 각종 행사나 모임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마크 장에게는 커뮤니티에서의 지원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한인사회에서는 마크 장을 통해서 주류사회에 접근하고 배워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www.MarkChang2006.com, 이메일 mark@markchang2006 .com, (410) 371-7567
허인욱 <볼티모어,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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