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수능 특수 겨냥
’누가 그녀와..’ 누르고 2위 포진 150만돌파
짜임새 있는 내용과 감각적인 볼거리로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할리우드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개봉 4주차에도 박스오피스 2위권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주연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지난 주말인 18~19일 이틀간 서울 44개스크린에서 4만4,100명이 봤다. 개봉 4주차 전국 누계는 150만9,320명(169개 스크린)으로 8월 이후 개봉한 외화중에 가장 흥행성공을 거두고 있다.
’악마는~’은 수능 특수를 노리고 개봉한 ‘누가 그녀와 잤을까’의 개봉첫주 주말 스코어를 압도할 만큼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있다. 김사랑 주연의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3위. 주말 서울 49개 스크린에서 3만1,982명이 관람했으며, 개봉 첫주 전국적으로는 22만538명(266개 스크린)이 찾았다.
백윤식 봉태규 주연의 ‘애정결핍이 두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개봉 첫주 주말 스코어에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서울 52개 스크린에서 5만471명을 모았다. 수능일인 16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5만6000 명을 불러모은 이 영화는 개봉 첫주 전국 누계 28만1,485명(321개 스크린)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봉태규는 지난해 수능을 겨냥한 ‘광식이 동생 광태’의 흥행에 이어 역시 올해도 수능 흥행 예감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는 산뜻한 출발을 거뒀다.
같은날 개봉한 같은 제작사의 두영화는 2주차에도 이렇다할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싸이더스FNH의 동시 개봉작중 문근영 주연의 ‘사랑 따윈 필요 없어’는 같은 기간 서울 54개 스크린에서 2만2,956명이 봤다.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261개 스크린, 50만6,413명으로 문근영에 의한 수능 특수는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 못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경구 역시 부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연기력에 대한 높은 평가에도 불구 ‘열혈남아’는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2만2000 명을 불러모았다. 개봉 2주차 전국 누계는 48만2000명에 그쳤다. (254개 스크린).
한편 가족영화로 동물과 아이가 나누는 사랑으로 관객들을 울리고 있는 ‘마음이…’는 개봉 4주째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18~19일 서울 20개 스크린에서 1만774명이 들어, 19일까지 전국 누계는 100만8,566명(164개 스크린)을 기록하며 영화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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