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은 대자연의 섭리에 따라 순응하고 움직이며 물 흐르듯이 어디론가 흘러 나가고 있다. 인간도 그 범주 안에 속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옷을 입고, 생명력을 유지하기위해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비바람을 막아주고 잠과 휴식 등을 취하기 위해서 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이런 의.식.주가 요구되는 우리들은 그것들을 구하기 위해 어떤 구조적 형태를 갖춘 체제에서 경제생활을 하게되는데 호경기, 불경기, 침체기 그리고 회복기라는 경제순환 싸이클에 직면하여 판매와구매활동을 벌임으로 인생살이의 일부가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사회주의 공산체제 하에서의 경제활동은 여기서는 접기로 하고 주로 자본주의 시장 경제체제 하에 서민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에, 시장경제와 가정경제 활동에 역점을 두었다.
우리가 쉽게 손만 내밀면 맞닿을 수 있는 시장이 그곳에 있기에 수요와 공급이 만나서 가격
조건이 이루워지면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상행위가 성립되는데 소비자 즉 구매자는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돈을 지불하고 그것을 장바구니에 가득히 담아서 자기가 살고 있는 즐거운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며, 돈의 여유가 충분치 못한 사람은 그 바구니에 거미줄이 쳐진 채 발걸음이 무겁다고 느껴가면서 또한 우울하고 편치않은 심정으로 그 여운이 하늘을 맴돌 것이다. 물론 개개인의 위치와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는, 이런 것이 자본주의 경제에서 보여주는 단면일 수도 있다. 시장경제에서는 소비자가 물건을 사고 이에 대한 대가를 돈으로 지불하면 판매자는 생산자나 기업으로부터 다시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게 되며,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자금 유통이 원활이 돌아가면서 그에 소속되어있는 근로자나 회사원은 주급, 월급 또는 정기적으로 주어지는 보너스를 받게 되면 다시 가정생활에 필요한 재화들을 사들이게 되는 반복적인 순환경제가 형성해 나가게 된다.
이렇게 경제활동이 생동감 넘치게 전개되면서 소비자, 판매자, 생산자 그리고 기업 모두가 잘 살아갈 수 있고 아울러서 나라경제도 살찌우게 되는 것이다. 덩달아 장바구니도 거미줄이 없는 가득한 물건으로 채워지게 되는 것이다.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Adam Smith)는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서 국민경제가 이루어진다고 했다. 사람은 인생살이를 하기위해 모든 경제수단을 이용하고 있으며 그 경제란 가게와 기업의 관점에서의 경제활동이다. 즉 한 개인, 하나의 가게, 하나의 기업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제, 소비자, 생산자, 시장형태, 분배, 복지후생 등이 포함되어서 이루어지는 경제를 미시적 경제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바구니를 보면 어린 시절 어머니 손을 잡고 가끔 동대문시장, 평화시장, 그리고 남대문시장 등을 따라다닌 기억이 난다. 그때 어린 꼬마였을 때 진열대에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각양각색의 장난감, 신발, 옷, 과일 등이 왜 그리 신기하게만 느껴지고, 보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사달라고 어머니한테 떼쓴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장바구니에 구매한 물건들이 넘쳐날 때면 시장통에 등짐 지는 아저씨한테 집까지 배달을 부탁한 어머니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맴돌고 있다. 때로는 집에서 일하는 사람을 따라 동네 어귀에 있는 작은 시장을 어깃장 거리며 따라가서 콩나물, 두부, 생선, 소고기 등을 사서 바구니에 넣는 모습만 보아도 무조건 좋았다. 그 바구니를 들어본다고 끙끙거린 기억도 생생하다.
누구나 그런 비슷한 추억들을 가슴에 품고 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이젠 모두가 주어진 시장경제와 가정경제에 심혈을 기울인다면 우리네 살림살이도 풍요로워질 수 있고 더불어 장바구니 안에 있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져 나갈 것이다.
홍병찬<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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