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한국 혹은 한민족의 마지막 단계의 선진화의 해법으로서의 ‘사람의 선진화’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으나 필자는 앞서 열거한 일그러진 관행을 관찰하면서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 했듯이 ‘사람의 선진화’는 사회생활에서 매사에 정직하고, 정당한 절차(Due Process)에 관심을 갖고 그에 따르는 훈련을 쌓고 도덕성을 함양하여 ‘신뢰 받는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공과 사를 분명히 하여 정실에 유혹 받거나 부정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야 합니다. 한번 원칙을 타협하기 시작하면 정의가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조심합시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자기 이익만 챙기려 하면 타인들 혹은 타민족에게 불공평해지고 문제가 발생하여 사회적인 마찰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질서와 에티켓을 지킵시다. 예를 들어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생각은 버립시다. 침묵하는 다수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지 말고, 새치기나 눈살 찌푸리는 일이 안 생기도록 하며, 큰소리로 떠들어서 시끄럽게 하지 맙시다. Ugly Korean 이라는 오명을 빨리 벗어납시다. 규범대로 하면 개인적으로는 불편하거나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인내하고 실행하다 보면 사회 정의가 바로 서고 그것이 다시 나 개인에게 이익과 편리함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더 나아가 우리들이 생각 할 것은 ‘전략적 사고와 행동’을 키우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욕 보다는 전체 이익을 고려하고, 근시적 안목 보다는 원대한 안목을 생각합시다. 개인 몇몇이 잘못하여 한인 전체 동포사회가 욕보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노사분규가 도를 넘어서 기업이 망하거나 외국 기업이 한국에서 견디다 못해서 주변국으로 빼앗기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국내 당파 싸움하다가 나라를 빼앗기는 일은 결코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일제시대 독립 운동을 하면서 불화가 생기면 그 것을 참지 못하여 다른 독립운동가를 일본 관헌에 밀고 했던 것은 민족적 자해 행위였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당장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인내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하여 큰 그림을 보는 선진화된 사고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리들의 냄비 근성은 전술적일 수는 있어도 결코 전략적 행동은 아니며 전략적인 계획과 목표가 없으면 늘 전술로 끝나니 결실이 없고 악순환만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술은 전략의 뒷받침이 있을 때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살다 보면 여러 경우에 경쟁하게 되는데 힘을 합쳐서 남하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들 끼리 치고 박고 하는 자해행위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념과 현실에 대한 전략적 판단은 얼마나 현명하게 하고 있는지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안전에도 관심을 갖고 그 수칙을 지켜서 대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현명함을 발휘해야 합니다. 미국법에 익숙하고 잘 지켜서 미국 사회에서 잘 받아들여지는 시민이 되고, 타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친절하게 지냅시다. 한국인들은 외국인에 대한 호감도 지수가 세계에서 53위라는 통계도 있으니 유념하고 열린 마음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계속>
<오인환 한국 대학동창회협의회 회장오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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