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것과 부유한 것은 서로 멀리 있다고 생각 되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고 부유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기에 가까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많고 적음은 눈으로 보는 것이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은 아니기에 넘치기 보다는 모자람이 위안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는 “모든 것을 넘치게 주십시오” 하는 구걸 기도 보다는 있는 것에도 감사하고 없는 것에도 감사하는 기도를 해야 하나님도 편하고 나도 편 하다.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가 좋은 기도다.
소유함도 적당히, 먹는 것도 적당히, 즐기는 것도 적당히, 자랑도 적당히, 사랑도 적당히, 사는 것도 적당히 살다 죽어야 좋다. 세상사 모든 것이 중용 (中庸)이 좋다는 것이다. 인간관계도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 탈이 없을 것이다.
과학문명이 너무 발달하다보니 천기(天氣)를 어겨서 자연재앙을 받게 되었다. 지구 종말이 온다는 것이다.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고, 높고 많은 것이 성공이고 쾌락이 행복인 세상이 되었다.
진정한 행복은 넘치는 그릇에 있지 않고 빈 그릇에 있다. 채워진 만월보다 채워져 가는 반달에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고 행복이 있는 것이다.
우리들의 의식주 생활에서 빈 그릇을 찾아보자. 먹는 것은 배고프지 않으면 되고, 옷은 춥지 않으면 되고, 집은 비새지 않으면 되고, 신은 물새지 않으면 되고, 시계는 멈추지 않으면 되고, 전화는 잘 들리면 되고, 자동차는 네 바퀴 잘 굴러 가면 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편리함 보다는 자연 따라 순리대로 사는 것이 창조주의 뜻일 것이다.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었으니 사내대장부 살림살이 이만하면 만족하지”라는 태평가 타령이 낭만 있는 인생이었구나.
‘다산 정약용’은 전라도 강진 귀양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문전옥답보다 빈 그릇이 득”이라고 했다. 논밭에 풍년보다 밥상 음식 버리지 않는 것이 근검 이라는 생활 교훈이다.
우리는 너무 풍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소비미덕시대에서 소비타락시대로 가고 있다. 자동차는 1분에 하나씩 만들어지지만 쌀은 1년 농사로 얻어지는데 음식 쓰레기가 한국에서만도 1년에 2조원 이상이 버려진다. 일정시대, 해방시대, 6.25시대, 한강의 기적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은 이렇게 풍요와 낭비의 시대에 사는 것이 하늘 보기 부끄럽다. 하지만 그때처럼 가난하게 살라는 것이 아니라 그때를 타산지석으로 절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정신개혁운동이 필요한 시대다. 새마을 운동이 물리적 운동이었다면, 새마음 운동은 삶의 가치관을 바르게 정립하는 시대적 정신운동이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아나바다’ 운동으로 생활개선 운동을 해야 한다. 밥 한 끼 먹는데 반찬이 30가지 이상 나오는 퇴폐음식문화를 식단제로 고쳐야한다. 3R 운동(RECYCLE-재생, REDUCE-절약, REUSE-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막고, 지구 멸망을 예방해야 한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들이 돈 버는 경제성장만을 내세우지 말고 교육의 백년대계를 세우고 국민의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정신과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것도 알았으면 좋겠다.
재산은 ‘간디’ 재산일지라도 마음은 ‘예수’ 마음이고 정신은 ‘공자’ 정신이면 경쟁 없고 싸움 없고 부담 없는,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사는 세상에는 교육과 정신문화가 인간생활에 근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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