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술수’(Ace in the Hole)
‘선셋대로’를 만든 명장 빌리 와일더의 1951년작 흑백 명화. 가차 없이 냉소적인 미 사회와 문화 비판영화로 특히 미국의 저널리즘과 가십성 이야기에 흥분하는 대중의 광적 반응을 무자비하게 파헤친 걸작.
술 때문에 도시의 신문사에서 쫓겨난 바닥을 친 신문기자 척(커크 더글러스)은 앨버커키의 한 작은 신문사에 취직한다. 척은 인디안 유적지의 보물을 탐사하러 갔다가 깊은 굴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 상황을 글로 쓰기 시작한다. 그는 이 얘기를 전국적 특종으로 만들기 위해 위기에 처한 남자의 구출까지 지연시킨다. 그리고 이 뉴스가 와이어를 타고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작업 주변은 전국서 온 미디어와 잡상인들과 구경꾼들로 장바닥을 이룬다. 대단히 어둡고 염세적인 영화로 더글러스의 사나운 연기가 일품이다. Criterion.
TCM 스파트라이트
‘수중 뮤지컬’이라는 새 영화 장르를 만들어낸 ‘미국의 인어’ 에스터 윌리엄(사진)의 몸매와 수중무용 솜씨가 일품인 5편의 영화가 ‘TCM 스파트라이트: 에스터 윌리엄스’(TCM Spotlight: Esther Williams)라는 제목의 박스 세트로 나왔다. WHV. 50달러.
▲‘수영하는 미녀’(Bathing Beauty·1944)-자신을 떠난 수영선생인 아내를 되찾기 위해 작곡가남편이 여대에 입학한다. ▲‘당신과 함께 섬에’(On an Island with You·1948)-수영 영화의 스타가 영화촬영 세트에서 두 남자의 구애를 받는다. 즐거운 뮤지컬. ▲‘결혼은 쉬워’(Easy to Wed·1946)-간교한 신문사 부장이 동네 상속녀로부터 오보로 고소를 당하게 되자 자기 약혼녀와 기자실 미남을 가짜 결혼시킨 뒤 이 미남으로 하여금 상속녀를 유혹하도록 시킨다. 루실 볼 공연. ▲‘넵튠의 딸’(Neptune’s Daughter·1949)-수영복 디자이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오인된 신원의 뮤지컬 코미디. 주제가 ‘베이비 이츠 콜드 아웃사이드’가 오스카상 수상. ▲‘물젖은 미녀는 위험해’(Dangerous When Wet·1953)-영불해협 횡단을 위해 수영 연습을 하는 농촌 처녀의 뮤지컬 코미디. 윌리엄스가 수중에서 만화영화 주인공들인 탐과 제리와 수영하는 장면이 재미있다.
MGM
‘프랭키와 아넷 컬렉션’
(Frankie Annette Collection)
왕년의 할리웃의 10대들의 우상이었던 노래하고 춤추는 한 쌍인 프랭키 아발론과 아넷 퍼니첼로가 공연한 바닷가 사랑과 모험을 그린 8편의 영화가 ‘프랭키와 아넷 컬렉션’(Frankie Annette Collection)으로 나왔다. 피서용 즐거운 세트다.
▲‘비치 블랭킷 빙고’(Beach Blanket Bingo) ▲‘하우 투 스터프 어 와일드 비키니’(How to Stuff a Wild Bikini) ▲‘비치 파티’(Beach Party) ▲‘비키니 비치’(Bikini Beach ) ▲‘파이어볼 500’(Fireball 500) ▲‘선더 앨리’(Thunder Alley) ▲‘뮤직 비치파티’(Music Beach Party) ▲‘스키파티’(Ski Party). 40달러.
레드 던 (Red Dawn)
2장 디스크의 컬렉터스 에디션. 냉전의 절정기에 미국을 침공한 소련군이 로키산 속의 한 작은 마을을 점령하자 8명의 고교생들이 산 속으로 도주해 게릴라전을 펼친다.
1984년작으로 패트릭 스웨이지와 찰리 쉰 공연.
PG-13. 20달러.
‘쇼걸스’ (Showgirls)
폴 베어호벤 감독의 1995년작으로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잔혹한 악평을 받았으나 지금은 컬트무비가 됐다.
쇼걸로 성공하기 위해 무작정 베가스로 온 떠돌이 여인이 자기 몸을 미끼로 목적을 이룬다. 소프트 포르노로 무삭제판.
성인용 2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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