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 2007년 10월5일이 해외 한인의 날로 선포되는 뉴스를 접하면서 반가움보다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런 날이 해외 동포들의 역량과 고국의 국민들의 정서에 의해서 제정되었는지 하는 궁금증 말이다.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으로 발전되면서 해외 동포들과 고국의 국민들 사이에 이질감이나 괴리가 있는 듯 느껴지는데 어떤 정치적 의도는 없는지 사뭇 궁금하다. 이곳 워싱턴 동포 사회도 동포들의 관심과는 무관하게 한국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단체를 만들거나 단체장을 하면서 미화된 언변으로 동포들의 위상을 앞세우면서 워싱턴 동포수가 25만이라는 등 마음대로 부풀리면서 개인의 영달에 도취되는 양상을 자주 보아온 터에 말이다.
사람이란 먹고 살기 힘들면 근면과 검소 겸손을 우선하며 최선을 다하며 의식주 해결을 이루고자 노력한다. 마치 이민자들이 정착을 위해 과거의 화려함과 자존심 다 버리고 현실에 충실해 나름대로 현재의 입지에 오르듯 말이다. 고국이 정치와 경제가 어려울 때 해외 동포의 도움이 크게 도움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이 되어 세계 속에 국민과 국가의 위상이 크게 격상되었음은 기쁜 일이며 해외 동포들의 위상도 함께 높아져 생활에 윤활유가 되리라 믿고 싶다. 이제는 과학의 발달로 정보가 빨라 세계가 일일권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이며 냉혹한 국가 관계 국제정치의 현실을 감안할 때 해외 동포들의 위치와 역량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다수의 국민들 인식아래 채택된 해외 한인의 날로 선포 되었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은 해외 동포나 본국의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느낌은 아니며 인식이 발전되기를 바라며 홍보의 시작으로 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싶다면 나만의 생각일까.
차제에 최병구 대사(전 워싱턴 총영사)의 국가관의 철학이 생각난다. 최 대사는 이곳 총영사 재직시 2004년에 미연방 대법원에 일제의 종군 위안부 문제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한 고소가 기각되었을 때 심히 마음 아파하며 이 문제는 우리 동포들의 정치 참여와 투표 참여로만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고민하며 연구했다. 유태인 커뮤니티를 방문해 규모와 운영 관계를 브리핑 받고 감탄하며 동포들의 역량을 크게 기대하면서 미국이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세계의 질서를 이끌어 나갈 나라임에 비추어 미국과의 관계를 잘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미주 동포들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주미 공관(대사관 총영사)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심혈을 기울이던 터에 고려대학 교환교수로 발령되면서 꿈을 접어야 했다. 그의 국가관에 대해 미국의 정치권이 화답이라도 하듯 금년 8월에는 일본의 철저한 로비와 계략이 총동원 되었지만 우리 동포들의 역량으로 미 하원에서 종군 위안부 명예와 일본의 사과 안건 결의 문제를 압승으로 통과 하지 않았는가. 얼마나 고민하고 연구 했으면 동포들의 역량이 국력이라 통찰 했을까.
한사람 공무원의 투철한 민족관이 직업 외교관으로서 외교의 현장에서 각국의 유명한 지도자들의 명언들을 정리해 펴낸 ‘외교관’은 대학가의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과 공무원 세계에서 많이 애독되고 있으며 이어 ‘외교 이야기’는 읽는 독자들의 국제 정치와 외교에 관한 꿈과 인식을 넓히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이번에 새로 발간된 책(믿음으로 세상을 바꾼 레이건의 리더십)은 읽는 독자마다 기성 신앙인에게는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녀들의 신앙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 고민하며 연구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신앙으로 다져진 레이건의 인격과 철학이 읽는 독자들을 감동케 한다.
금년에도 여러 권의 책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은 많은 동포들이 애독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러 권을 주문해 중앙장로교회, 메릴랜드의 지구촌교회와 맥클린 워싱턴 한인교회의 도서관에 비치해 누구든지 빌려 애독할 수 있다. ‘외교 이야기’는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애난데일에 있는 메이슨 디스트릭 카운티 도서관에서 한 달 후부터 빌려볼 수 있다. 검열에 통과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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