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곡물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0센트(6%) 오른 부셸당 5.2825달러에 마감했다.
11월 인도분 콩 가격도 70센트(6.6%)가 오른 부셸당 11.35달러로 거래를 마쳤고 12월물 밀 가격도 부셸당 7.1925달러로 60센트(9.1%)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6월 말 이후 옥수수 선물 가격은 33%나 급등했고 콩은 18%, 밀 가격은 42%나 폭등했다.
이날 옥수수와 콩, 밀의 가격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으로, 달러 약세와 미국 농무부의 수확량 감소전망 등이 가격 급등을 불러왔다.
뉴욕 외환시장의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81.73엔까지 떨어져 지난 1995년 4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각종 원자재와 상품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농무부는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작년보다 3.4% 감소할 것이라며 또다시 수확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콩과 밀 수확량도 1개월 전의 추산보다 2.2%, 1.8%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상품.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날 19개 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로이터/제프리스 CRB 인덱스는 2.7% 오른 295.17에 형성돼 지난 2008년 10월 15일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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