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유니온 주민회의와 시티 이어가 진행하고 있는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인 학생들. 왼쪽부터 김지영, 성은형, 장 한, 패트릭 최.
‘시티 이어’ 한인 4명
학업 포기 청소년
튜터·멘토 서비스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시티 이어(City Year)에 속한 4명의 한인 학생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지식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보람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김지영(영어명 테리), 패트릭 최, 장 한, 성은형(영어명 필립) 등 4명의 한인 학생들은 지난 8월부터 베렌도 중학교와 유니온 애비뉴 초등학교, 로버트 F. 케네디 스쿨 등에서 학업 성적이 뒤처지거나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에게 영어·수학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이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들 4명의 한인 봉사자들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각 학교로 출근해 하루 15시간씩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학교과제를 도와주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고 있다.
1년 동안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컬럼비아대 입학을 미룬 장 한 군은 “미네소타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한인들 밀집지역인 LA 한인타운에서 봉사를 꼭 해보고 싶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내가 가진 재능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군은 미네소타주의 메이플 그로브 고교 재학시절 2년 동안 학교봉사클럽 활동을 통해 총 1만6,000달러의 성금을 모아 아프리카 수단에 기탁하는 등 봉사에 힘써왔다. 장군은 장래에 외교관이 되어 어렵게 사는 지역 주민들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학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시티 이어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지영씨도 UCLA 재학시절 4년 동안 LA사우스 와츠에 위치한 마크함 중학교에서 튜터링 봉사를 이어왔다.
김씨는 “성장하는 아이들 누구나 동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기회가 있다고 믿음을 가지고 오래전부터 튜터링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멘토 프로그램 일정이 육체적으로 힘든 점도 있지만 아이들 성적이 향상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내년 6월까지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각 학교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4명의 한인 학생들은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참여해 값진 경험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한데 입을 모았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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