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딸과 영어로 메일을 주고받고 싶어요”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민병철)가 후원하고 샌디에고 주립대 한국어 학과가 주관하는 ‘무료 영어교실’이 6일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첫 수업에 참가한 9명의 수강생들 중 올해 63세의 권광숙씨(사진)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테메큘라에서 1시간 동안 운전을 하고 내려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수업에 임했다. 미국에 이민 온지 4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권씨가 뒤늦게 영어수업에 참석한 것은 너무도 단순했다.
“3세된 손녀딸과 나중에 영어로 메일을 자유롭게 주고받고 싶어서 이렇게 수강 신청을 하고 먼 거리를 즐겁게 왔습니다”
무료 영어교실에 앉은 수강생 대부분이 50이 넘는 중견의 어른들로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민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의사소통”이라면서 “꿈속에서라도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혜경 교수는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수업에 임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새삼 배움이라는 열망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 가슴에 맺힌 염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며 “진정으로 이 분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무료 영어교실반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샌디에고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문의 (858)46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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