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서커스 공연단 ‘서크 뒤 솔레이’(Cirque du Soleil)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벨라지오 호텔의 ‘O’, 뉴욕-뉴욕 호텔의 ‘주매니아’, 미라지 호텔의 ‘비틀스 러브’ 등 라스베가스에서만 7개 호텔에서 붙박이 레지던스 쇼를 장기공연하고 있는 이 세계적인 서커스 회사가 할리웃 코닥극장을 무대로 한 새로운 쇼를 창조했다. ‘이리스: 영화세상으로의 여정’(Iris: A Journey Through the World of Cinema). 영화의 고장 할리웃에 대한 헌사와 같은 공연으로 오는 7월21일 프리뷰가 시작돼 9월25일 첫 선을 보인다.
‘이리스’는 영화와 할리웃을 주제로 만들어진 명품 서커스로 전세계인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닥극장 무대로 한 새 작품 ‘이리스’ 만들어
할리웃 주제 춤·곡예·음악·영상 멋진 하모니
인간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서크 뒤 솔레이’의 새 작품 ‘이리스’. 코닥극장에서 무기한 공연된다.
서크 뒤 솔레이 팀이 꼬박 3년반 공들여 만든 ‘이리스’는 영화와 할리웃을 주제로 춤과 곡예, 음악과 영상, 화려한 조명과 의상, 영상 자료화면과 라이브 비디오가 겹쳐지는, 시각적으로 더할 수 없이 현란하고 환상적인 쇼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서크 뒤 솔레이 사는 언론을 위한 프리뷰 행사를 열고 ‘이리스’의 소개와 함께 맛뵈기 공연을 보여주었는데, 성공 대박을 예감케하는 숨막히는 곡예와 박진감 넘치는 액트, 화려한 세트와 향수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영상 및 달콤한 음악이 눈과 귀를 어지럽히며 관중을 사로잡았다. 무성영화시대부터 서부활극, 경찰과 갱들의 좇고 쫓기는 추격전, 애정 드라마 등이 기발한 세트와 스크린에 다채롭게 구성되면서 펼쳐졌고, 서커스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곡예사들의 줄타기는 코닥극장의 높은 천정과 공중을 아찔하게 가르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서크 뒤 솔레이의 다니엘 라마르(Daniel Lamarre) 회장은 이날 ‘이리스’의 탄생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2002년 오스카 시상식에 서크 뒤 솔레이가 초청됐을 때 무척 긴장된 마음으로 공연을 지켜봤는데 공연이 끝나자마자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모두 일어나 열광적으로 박수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영화와 관련된 쇼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이리스의 시작이었다”고 소개하고 바로 그 코닥극장이 레지던스 공연장이 된 것에 감회를 표했다.
프랑스의 감독, 댄서, 안무가인 필리프 데쿠플레(Philippe Decoufle)가 극본을 쓰고 감독한 ‘이리스’ 프로덕션 팀은 올해의 오스카 시상식이 끝난 지난 3월부터 코닥극장을 점령, 새 공연 무대의 준비와 연습, 적응을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
서크 뒤 솔레이는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20명의 스트릿 퍼포머들이 창설, 이들이 만든 22개 쇼는 지금까지 전세계 300개 도시에서 1억명이 관람했으며 현재도 50개국에서 1,500명의 공연자를 포함한 5,0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알레그리아’(Alegria)는 아직도 전세계를 돌며 공연 중인 최고 인기 서커스이고, 최근 작품으론 ‘불멸의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Immortal)이 월드 투어를 벌이고 있다. 미국 내 레지던스 쇼는 라스베가스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의 ‘미스테어’(Mystere), 아리아 리조트의 ‘비바 엘비스’, 룩소의 ‘크리스 앤젤 빌리브’(Criss Angel Believe), MGM 그랜드의 ‘카’(KA) 등 7개 프로덕션과 올랜도 디즈니 월드의 ‘라 누바’(La Nouba)가 있다. LA에서 레지던스 쇼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리스’가 처음이다.
티켓: 43~133달러(VIP 티켓 253달러).
(877)943-IRIS
www.cirquedusoleil.com/IRIS
<정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