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인타운 한 콘도에서 발생했던 강도사건(본보 2월18일자 보도)은 한인타운 주택가에서 성업 중인 성매매 업소를 타겟으로 한인 갱단원들이 저지른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강도 용의자 3명 중 1명이었던 한인 갱단원 윤모(18)군이 최근 경찰에 체포되면서 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이 범죄피해 신고가 어려운 성매매 업소를 타겟으로 한인 갱단원들이 저지른 범행이었으며 한인 성매매 업소와 불법택시가 은밀한 연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올림픽경찰서 관계자는“이 사건은 무비자로 입국해 한인타운 주택가에서 비밀요정을 차려놓고 성매매에 종사하는 한인 여성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며 “한인 갱단원들은 피해 여성들이 성매매 고객들로부터 받은 현금과 고가의 보석류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으며 범죄피해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다는 것을 악용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불법 성매매 업소 한인 여성들을 타겟으로 한 계획적인 범행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었으며 이 사건에는 한인 운영 불법택시가 연루된 사실도 새롭게 밝혀냈다.
지난 1월24일 새벽 2시45분께 한인 갱단원 3명은 한인타운 윌튼 플레이스와 인그램 스트릿의 한 콘도에 침입, 한인 여성 성매매 종사자 3명을 협박하여 현금과 보석류, 여권 등을 빼앗아 도주했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불법택시 회사가 성매매 알선 조직과 연계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범죄신고가 어려운 한인 성매매 업소들이 범죄의 타겟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앞으로 유사한 범죄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경찰은 “이 사건은 그저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으며 신고되지 않은 유사한 범죄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법택시와 성매매 업소들의 연계를 단절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성매매 고객으로 위장한 사복경관을 투입해 불법택시와 성매매 업소를 동시해 적발해 내는 함정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이같은 함정단속으로 불법택시 운전사와 한인 성매매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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