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 이후 미국을 찾는 한국인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5일 한국 법무부가 발표한 2011년 출입국ㆍ외국인 정책 분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으로 출국한 한국 국적자들은 총 1,188만5,121명(항공 승무원 제외)으로 이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103만명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의 98만명에 비해 5.1% 늘어난 것이며 지난 2009년의 74만명과 비교할 때는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증가세는 무비자 방문제도 시행 이후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을 찾는 개인관광 및 방문자들이 늘어난 데다 지난 2010년부터 한국의 경기가 풀리면서 미국 방문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내에 체류하면서 거소신고를 한 미국 국적 한인은 총 4만421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한국 내 거소신고자 수는 총 13만5,020명으로 그 전 해의 8만3,825명에 비해 무려 61.1%가 증가했으며, 거소신고자 중 국적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반면 2011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 국적자의 수는 69만명으로 전년 대비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 가운데 항공승무원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자는 866만6,503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 국적자가 327만명(37.7%)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205만명(23.6%), 미국 69만명(5.3%) 순이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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