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2002년 비해 153% 인상… 고용주들 보험제공 축소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 각종 보험료는 계속 오르면서 한인 업체들과 개인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 건강보험에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올라간 반면 가입자들이 받는 혜택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건강재단(CHCF)이 최근 실시한 직장 보험혜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내 기업과 업체들이 제공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보험료는 지난 2002년에 비해 153.5%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5배나 높아진 것으로 이는 이 기간 캘리포니아의 물가상승률보다 5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기업체와 개인 건강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들 중 상당수가 보험료를 지난해 최고 17%까지 올리면서 캘리포니아 직장인들이 받는 보험혜택은 줄고 개인부담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고용주 지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직장인 비율은 73%에서 63%로 떨어졌다.
캘리포니아 건강재단은 이번 설문조사가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770개 사업장에서 실시됐다며 그 이후 직장인 건강보험 제공 및 혜택이 더욱 축소되는 추세를 우려했다.
캘리포니아 건강재단 보고서는 이어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보험사의 보험료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설문조사에 응한 기업체 중 36%는 올해 건강보험의 가입자 자기부담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 가뜩이나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직장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혜택 확대 운동을 펼치고 있는 헬스 엑세스 캘리포니아의 안토니 라이트 부국장은 “고용주 제공 보험혜택은 줄고 직장인 자기부담금이 늘어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캘리포니아주 직장인 중 80%가 고용주가 제공하는 보험혜택을 받았지만 현재는 63%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보험국 자료에 따르면 앤덤 블루크로스는 3~9.5%, 카이저는 평균 12%, 헬스넷은 평균 16% 보험료 인상을 이미 단행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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