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대 경제학 교수인 로런스 코틀리코프가 민주·공화당 후보가 아닌 제3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CNN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틀리코프는 자신은 어느 당에도 소속돼 있지 않으며 다음 주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입후보 선언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첫번째 경제학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금 경제학자 출신이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운영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업 정치인이나 피자 체인 사장 같은 사람들보다 경제학자가 경제 문제를 더 잘 이해하고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틀리코프가 공직에 출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경제학 교수 외에 블룸버그 고정 칼럼니스트자 포천 500대 기업 및 외국 정부, 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IMF)의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제3후보 추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초당적 정치단체 `아메리칸스 일렉트(Americans Elect)’의 후보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에서 무소속 후보로서 확실한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온라인 전당대회를 통해 네티즌들의 인터넷 투표로 기존 정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제3후보 선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금한 자금만 2천2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는 자신의 공약을 `퍼플 플랜’이라고 부르고 있다.
파란색을 상징 색으로 하는 민주당과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삼는 공화당 유권자는 물론, 양당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모든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의미에서 파란색과 빨간색을 섞었을 때 나오는 보라색을 내세웠다.
공약에는 개인·법인 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를 폐지하고 선진적인 판매세와 급여세를 도입하는 한편 현재의 의료제도 대신 의료 쿠폰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무소속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현재 연방 선관위에 대선 후보로 등록된 제3 후보만 165명에 이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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