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미래 소득, 현재의 담임교사에 달려있다?"
초등·중학교 때 훌륭한 교사를 만난 학생은 동급생보다 10대에 임신할 확률이 낮고 대학 진학률도 높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면 더 많은 소득을 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의 경제학 연구팀이 20년에 걸쳐 학생 250만명을 대상으로 관찰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유능한 교사는 단순히 학생의 학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학생의 성적으로 교사의 업무수행도와 자질을 평가하는 이른바 ‘부가가치 분석’을 둘러싼 미국 내 논란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연구결과 부가가치 점수가 높은 교사에게 배운 미국 4∼8학년생은 평생소득이 평균 점수를 받은 교사를 만난 동급생보다 4천600달러(약 530만원)가 더 많았고, 대학 진학률도 0.5% 더 높았다.
또 무능한 담임교사를 평균 점수를 받은 교사로 대체하면 학생들의 장래 평생소득은 모두 26만6천달러(약 3억1천만원)가량 늘어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존 프리드먼 하버드대 교수는 "낮은 점수를 받은 교사를 10년 동안 고용한다면 이론적으로 총 250만달러(약 29억원)의 소득손실을 낳는 셈"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 교수는 비록 부가가치 분석법이 완벽한 교사평가방식은 아니나 연구 결과로 미뤄볼 때 "점수가 낮은 무능한 교사를 되도록 빨리 해고하는 편이 낫다"고 결론 내렸다.
NYT는 그러나 단순히 학생의 성적만으로 교사의 자질을 평가하는 이 방식이 시험성적 조작, 시험만을 위한 수업, 교사들의 낙오된 학생 기피현상 등 각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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