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법이민자로 오해받아 콜롬비아로 강제 추방당했던 10대 소녀가 지난6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이 어린 소녀가 어떤 경위로 홀로 낯선 땅으로 추방당했는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사건과 관련해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과 콜롬비아 정부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던 15세의 자카드리언 로레스 터너는 지난 2010년 11월 가출했다가 그로부터 5개월 후인 지난해 4월 휴스턴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휴스턴 경찰의 주장에 따르면 자카드리언은 자신을 1990년 태어난 콜롬비아 여성 티카 라나이 코르테즈라고 소개했고, 경찰은 이민국 수배대상 데이터베이스를 뒤져도 나오는 것이 없자 그녀를 해리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이후 카운티 보안관사무소는 자카드리언의 신원을 파악하려고 필요한 자료를 찾고 인터뷰를 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고, 결국 그녀는 교도소에서 풀려나자마자 신변 인수증을 발부받아 이민국으로 넘겨졌다.
이민국은 절차에 따라 조사를 했으나 그녀가 미국인임을 증명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해 지난해 5월 그녀를 콜롬비아로 추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자카드리언의 가족은 그녀가 스페인어를 유창하게 못할 뿐더러 콜롬비아와 아무런 연관도 없다면서, 정부 관리들이 딸아이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카드리언의 가족과 경찰은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내 그녀가 콜롬비아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후 주콜롬비아 미국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갖은 노력 끝에 자카드리언은 6일 저녁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침내 가족과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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