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와의 갈등설을 부인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매뉴얼은 전날 "백악관 비서실장 재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영부인 미셸 여사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현재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매뉴얼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뉴욕타임스 기자 조디 캔터의 신간 ‘오바마가족(The Obamas)’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10일 출간되는 이 책에서 캔터는 이매뉴얼이 비서실장일 당시 국정운영과 관련해 미셸 여사와 대립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둘의 관계가 애초부터 ‘소원(distant)하고 어색(awkward)’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매뉴얼 시장은 "대통령과 영부인을 위해 일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또 내 아내와 내가 대통령 내외를 ‘친구’라 부를 수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캔터의 주장을 부인했다.
이매뉴얼은 "아내 에이미와 나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최근 사적인 연말 파티를 가졌다"면서 "어제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매뉴얼은 "캔터의 책을 읽지 않았다"면서 문제있는 내용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캔터는 "이매뉴얼이 미셸 여사와 가까이에서 일하는 것을 꺼렸던 이유는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일하던 당시 영부인 힐러리(現 국무장관)와 충돌이 잦았던 부정적 경험을 토대로 한다"고 적고 있다.
캔터는 미셸과 이매뉴얼을 ‘오바마 대통령의 두 배우자(spouses)’로 비유하면서 "한 명은 공개적이고(public) 공식적인(official) 배우자, 한 명은 은밀하고(private) 비공식적인(informal) 배우자"라고 묘사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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