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부인 엘렌 노르데그렌(36)이 최근 1천200만달러(약 140억원)에 달하는 대저택을 허문 ‘속사정’이 밝혀졌다.
노르데그렌은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의 유명 휴양지 노스 팜비치에 있는 방 6개와 화장실 8개 등을 갖춘 대저택을 사들였는데, 최근 새집을 짓기 위해 이 집을 철거해 눈총을 샀었다.
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920년대 지어진 이 저택은 허리케인에 대비해 오늘날 시행 중인 재난 설계 기준과 맞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기준에 맞추려면 개조가 필요한데, 개조보다는 다시 짓는 게 비용이 적게 든다고 판단해 집을 아예 허물었다는 것이다.
건축회사 측은 "설계사 등 전문가들이 재건축하는 것이 구조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더 합리적이라는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저택이 흰개미와 왕개미들의 공격으로 이미 상당히 훼손됐다는 점도 철거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꼽혔다.
노르데그렌은 해비타트에 이 저택에 있는 가구와 캐비닛 등 약 3만 달러어치를 가져가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개미떼들을 발견한 것이다.
해비타트 관계자는 "우리가 창문을 떼어냈을 때 개미들이 바글거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집을 다시 짓는다는 것이 터무니없이 들리겠지만, 우리는 엘렌이 기부한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 들어설 저택은 이전 집과 외관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 전문 매체 TMZ에 따르면 새 저택은 침실 9개와 거실 2개, 부엌 2개, 대형 풀장, 그리고 침실 3개가 달린 게스트 하우스 등을 갖췄다.
2010년 우즈와 공식 이혼한 노르데그렌은 위자료로 약 1억 달러(1천160억원)를 받았으며 ‘억만장자’ 마이클 딩먼과 현재 열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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