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머리 39% 압도적 득표율로 2연승… 론 폴 23%·존 헌츠만 17%
10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한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10일 서던 뉴햄프셔 대학에서 열린 축하파티에서 부인과 5명의 아들들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미트 롬니 전 매서추세츠 주지사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도 승리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한 후보가 처음 실시되는 두 곳에서 연승하기는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롬니 전 주시사의 경선 가도에 청신호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10일 실시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의 개표가 82% 진행된 오후 11시(동부시간) 현재 롬니 전 주시사는 3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롬니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뉴햄프셔는 롬니가 주지사를 지낸 매서추세츠와 인접한 데다가 15년 동안 살아온 곳이어서 롬니의 텃밭이나 다름없어 일찌감치 롬니의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다.
또 언론의 관심을 모아왔던 2위 싸움에는 보수성이 강한 론 폴 하원의원이 23% 지지율로 선전하면서 아이오와를 포기하고 뉴햄프셔 유세에 집중했던 존 헌츠만 전 유타 주지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헌츠만은 17%에 그쳤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와 불과 8표 차로 2위에 올라 경선에서의 파란이 예상됐던 릭 샌토럼은 10%의 지지율로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론조사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쳤던 샌토럼이 두 자릿수 지지율로 뛰어 올라 여전히 롬니를 상대로 한 유력 대항마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했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포근한 날씨 탓에 25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뜨거운 경선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당원이 아닌 비 당원도 현장 등록만으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첫 프라이머리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21일 남부 보수성향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롬니 전 주지사는 뉴햄프셔에서 정치 분석가들이 제시한 경선 승리 마지노선인 37% 지지율을 일단 넘어섰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21일 열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석권함으로써 선거 판세를 고착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보수 기반이 강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계기로 롬니의 기세를 꺾고 `롬니 대항마’로서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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