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A 다운타운 주청사 앞에서 열린 교육ㆍ복지 예산 삭감 반대 시위에서 한인 대학생 이현규(UCLA)씨가 교육 예산 삭감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저소득층 타격 심각”
LA 다운타운 등
주 전역서 반대시위
사회복지 예산의 대폭적인 추가삭감 내용을 담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예산계획이 한인 노인 및 장애인들을 포함한 저소득층 및 학생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한인 권익 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LA 다운타운과 주청사가 위치한 새크라멘토 비롯, 샌프란시스코, 프레즈노, 샌버나디노 등 주 전역에서 이민자 및 보건관련 권익단체들이 일제히 주지사의 교육 및 복지예산 추가삭감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예산 삭감 반대 및 부유층 증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금 인상 발의안의 주민투표 회부를 추진 중인 브라운 주지사의 새 예산 계획안에 따르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인 캘웍스(CalWorks) 예산 9억4,600만달러 삭감 ▲메디칼 프로그램 8억4,230만달러 삭감 ▲아동보호 프로그램이 4억4,690만달러 삭감 ▲캘그랜트(CalGrant) 프로그램이 3억200만달러 삭감 등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복지 축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민족학교와 캘리포니아 파트너십, 미국시민자유연맹, 헬스-엑세스 등 단체들은 이같은 예산안이 주로 저소득층과 학생들을 예산 삭감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특히 증세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삭감이 예정돼 있는 54억달러 역시 교육 및 복지부문에 편중돼 갈수록 빈부격차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LA 다운타운 시위에서 발표자로 나선 UCLA 역사학과 4학년생 이현규씨는 “지난 2001년 이래 주립대 학비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학생들에게도 캘리포니아는 점점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교육은 미래를 위한 재원을 길러내는 수단임에도 막무가내로 교육 예산을 삭감한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단체들은 앞으로 부유층 증세 및 사회복지 프로그램 예산삭감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활동을 조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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