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단체장 신년 인터뷰
▶ ⑥ 최정인 미주 한국학교연합회장
“미주 한국학교연합회는 지난 30년 동안 한인 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 왔습니다.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 헌신한 분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우리의 ‘얼과 말’을 지켜나가겠습니다”
미주 한국학교연합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눈높이 한국어 교육’을 활동을 펼쳐나간다. 지난해 9월 선출된 최정인 회장(사진)은 “이민사회에서 한국어 활용 능력은 더 이상 ‘한인 정체성’ 교육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며 “미주 전역에서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구사자가 자기계발과 취업기회를 더 많이 접하는 것이 현실임을 한인 가정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어 교육은 주말 한국학교 봉사자의 ‘열정과 헌신’이었다. 반면 한인 2세들이 한국어를 읽고 쓰고 말하는 데 필수적인 교육자 대상 전문 교육은 부실한 편이었다. 이에 따라 미주 한국학교연합회는 제2의 창립정신으로 ‘교육자 학술 세미나’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는 게 최 회장의 말이다. 아울러 전시성 행사를 지양하고 전 지역 주말 한국학교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참여형 단체행사’에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30주년 기금모금 골프대회 때 한인사회 성원으로 1만5,000달러 운영비가 모금됐다”며 “협회 운영금을 확보하는 사업을 통해 남가주 전역 수백여 주말 한국학교가 변화를 체감하는 협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주 한국학교연합회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LA 한국교육원에서 한국학교 교사 세미나와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3월에는 SAT 한국어 모의고사를 실시하고 한국 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과 공동으로 ‘2012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미주대회’를 연다. 이민선조들의 독립운동 활동과 정체성을 심어줄 수 있는 백범 독서 감상문 대회에는 이미 학생 393명이 신청했다고 최 회장은 밝혔다.
7월에는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어 교사 학술 세미나가 창립기념식을 겸해 진행된다. 이밖에 한국어 능력시험, 동요합창 경연대회 등 학생 참여형 행사도 열린다.
최 회장은 “삶의 터전을 마련해 가는 아이들이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민사회에서 우리말을 교육하는 것이 한국인의 얼과 문화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어 구사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만큼 한인 가정이 한국어를 꼭 필요한 모국어로 인식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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