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의 고급 체인 일식당에 20대 젊은 한인이 총주방장으로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하마의 최고급 리조트인 아틀란티스 호텔 안에 위치한 세계적 식당 체인 ‘노부’(NOBU) 바하마 지점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강민구(28ㆍ사진)씨다.
어릴 적부터 요리사를 꿈꿨던 그는 경기대 외식조리학과에 입학해 양식ㆍ한식ㆍ중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따면서 미래를 준비했고, 대학 1학년 때 세계적인 일식요리사 마쓰히사 노부유키의 책을 보고 그의 단순하면서도 창의적인 요리에 반해 노부유키가 영화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합작해 세계 23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부’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고 한다.
2008년 플로리다의 리츠칼튼 호텔에 조리사로 취직해 1년간 돈을 모은 뒤 이듬해에는 스페인과 미국의 레스토랑 7곳에서 견습생 신분으로 요리를 배운 뒤 마침내 2009년 12월 노부식당 마이애미지점에 입사해 꿈을 이뤘다.
강씨는 가장 먼저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면서 하루하루 성실히 일했고, 6개월 만에 30명의 선배 요리사들을 제치고 부주방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0년 12월 노부 체인의 총괄협력 셰프 토머스 버클리씨로부터 바하마지점의 총주방장 자리를 제안 받았다.
만 26세에 총주방장이 된 강씨는 된장과 김치를 곁들인 푸아그라 요리, 육회
와 갈비찜 등 한식을 메뉴에 포함시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강씨는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믿고 끊임없이 도전했다”며 “운도 좋았고 학연, 지연, 나이를 따지지 않는 문화여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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