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천만달러 들여 타운 최대규모 신축, 나성열린문교회
LA 한인타운 인근 윌셔와 보니브레 인근에 신축 중이던 나성열린문교회 건물의 모습. 일부 시설이 완료되지 않은 채 공사가 중단돼 있다. <이은호 기자>, 신축 건물을 포함한 나성열린문교회 관련 시설들(빨간 점선 내)을 상공에서 본 모습. 보니브레 애비뉴 선상 윌셔와 6가 사이 한 블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재정난 페이먼트 180만달러 체납
뚜렷한 대책 없어 경매 넘어갈 듯
수천만달러를 들여 한인타운 최대 규모로 신축 중이던 한 한인교회가 융자금을 갚지 못해 준공조차 하지 못한 채 차압될 위기에 처했다.
2005년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의 중간지점인 윌셔 블러버드와 보니브레 애비뉴에 5,000만달러(부지 매입가 포함)를 투입해 교회 건물 신축공사를 시작했던 ‘나성열린문 교회’(담임목사 박헌성)가 경기침체와 교회 내분 등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지난해 6월부터 융자금을 갚지 못해 차압될 전망이다.
본보가 입수한 LA카운티 등기국 자료에 따르면 나성열린문교회에 건물 신축공사 대금 약 2,900만달러를 융자해 준 ‘기독교복음 신용조합’(ECCU)은 지난해 10월 융자 페이먼트 103만달러를 차압통보 90일 이후인 2012년 1월11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1차 융자금 2,000만달러에 대한 차압을 진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자료에 따르면 11일 현재 융자금은 180만달러로 늘어났으며 교회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융자금을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CCU는 차압통지서에서 체납대금 지불 최종 기한일인 11일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2주 후부터 교회 건물에 대한 경매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최악의 경우 이달 말께 나성열린문교회 건물의 경매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 측은 최종납부 시한일은 1월15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나성열린문교회 박헌성 담임목사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종시한까지 밀린 대금을 지불할 수 없으며 차압을 막기 위한 별도의 법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차압이 실제 진행될 수 있지만 하나님이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사실상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한편 나성열린문교회는 지난 2005년 5월 6가와 보니브레 애비뉴의 12만 평방피트 부지에 파이프 오르간을 갖춘 본당 2,000여석과 1,000석 규모 식당, 실내 체육관 등을 갖춘 초대형 교회건물을 2007년 5월까지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95%의 공정을 완료했으나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건설사의 공사거부 및 공사장 폐쇄조치로 지난해 1월3일 이후 1년째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교회에 10년 넘게 출석 중이라는 한 신도는 “차압위기에 몰릴 정도로 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경기침체에다 지난 2009년 교회 분란으로 교인들이 대거 교회를 떠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당시 2,000명 수준이었던 교인은 600명으로 줄어 헌금액이 당시의 60%에 불과해 교회로서는 페이먼트를 납부할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회 월 평균 헌금액은 월 페이먼트는 18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16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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