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은 11일 브라질산 오렌지에서 살균제 카벤다짐이 검출됐다는 보고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국가들로부터 오렌지주스 수입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밝혔다.
FDA는 또 금지 살균제가 조금이라도 포함돼 있으면 그 제품을 파기하고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확인했다.
시오반 드랜시 FDA 대변인은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금지한다(test and hold)’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보고된 카벤다짐 함량은 아직 건강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에 앞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한 회사가 작년 12월 말 FDA에 접촉해 자사와 경쟁사의 오렌지주스에서 극미량의 카벤다짐이 검출됐음을 알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카벤다짐은 여러 국가에서 과일 생산에 사용해 왔는데 미국에서는 오렌지 생산에는 사용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에 있다.
당국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미국 국내 오렌지 소비량의 6분의 1을 수출해 온 브라질 오렌지 생산 농가는 당장 수출 타격은 물론 이미지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1천300개 오렌지생산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블라비오 비에가스 회장은 "카벤다짐은 다른 과일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면서 "카벤다짐을 사용한 사과는 그냥 먹을 수 있는데 냉동농축 주스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브라질의 감귤류와 관련이 있는 한 단체는 카벤다짐은 오렌지에 검은 점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다면서 맛과 생산량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오렌지 주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의 댄 쉐퍼 대변인은 "브라질산 오렌지는 현재 안전하며 과거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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