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과 말다툼조차 해본 적 없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자신의 백악관 생활을 그린 한 언론인의 책 내용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다.
미셸 여사는 11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 그녀가 백악관 보좌진과 갈등을 겪었다는 책 내용을 부인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성난 흑인 여성’으로 묘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지 캔터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집필한 책 ‘오바마 가(家)’에는 미셸을 백악관의 강력한 배후세력으로 묘사하며 그녀의 확고한 견해가 대통령 보좌진들과 종종 충돌했다는 내용이 담겨 워싱턴 정가에서 화제가 됐다.
미셸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성난 흑인 여성’이라는 이미지는 남편이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사람들이 내게 덧씌우려던 이미지였다"고 일축했다.
그녀는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언제든 있을 수 있고 그래도 나는 살아갈 수 있다"며 "단지 나 다우려고 노력하며,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나를 알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셸은 이 책에서 자신이 백악관의 요구 사항과 제약에 종종 발끈한 것으로 묘사된 데 대해 "나는 이 직업을 사랑한다. 처음부터 이것은 영광이었다"며 부인했다.
이어 "나는 내 남편을 정말 진심으로 보살핀다. 나는 그의 중요한 동맹자와 친구들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미셸은 자신과 람 이매뉴얼 백악관 전 비서실장 간의 불화설에 대해 "작은 말다툼조차 해본 적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로버트 기브스 전 대변인에 대해서도 "좋은 친구였고 여전히 그렇다"며 마찬가지로 갈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종류의 책은 많은 면에서 맞지 않는다"며 "어떤 제 3자가 내가 느끼는 것을 직접 작성하고 또 내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미셸은 백악관 보좌진과 그녀가 관계된 문제나 갈등이 생겨나면 이스트 윙(대통령부인 사무실) 관계자들이 문제를 해결한다며 "필요시 의사소통은 보좌진들 간 문제이지 내가 그들과 대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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