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의 공립대학교인 캘리포니아주립대(UC)가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크 유도프 UC 총괄 총장은 10개 UC 캠퍼스 총장들에게 편지를 보내 "2014년까지 캠퍼스에서 담배를 몰아내겠다"고 선언했다고 13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내 신문 데일리 브루인은 유도프 총괄 총장이 제시한 금연 정책은 캠퍼스 내 흡연은 물론 담배의 판매와 광고까지 모두 금지하는 등 아예 담배를 UC 캠퍼스에서 구경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일반적인 궐련 담배 뿐 아니라 연기 없는 담배, 씹는 담배, 코담배 등 모든 종류의 담배는 모조리 금지한다는 구상이다.
금연 조치는 올해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가지만,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유예 기간을 둬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유도프 총괄 총장은 "이미 미국에서 586개 대학이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보건과 환경 분야에서 미국 최고라는 우리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이런 흐름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UC 본부는 세부적인 시행 세칙은 10개 캠퍼스별로 각자 제정해 운영하도록 위임했다.
로스앤젤레스(UCLA), 버클리(UC버클리), 샌디에이고(UCSD), 데이비스(UC데이비스) 등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10개 UC 캠퍼스에는 16만여명의 학생과 1만여명의 교수를 비롯해 약 20만명이 생활하고 있다.
학생 흡연율은 약 8%, 교직원 흡연율은 10%로 알려졌다.
이 조치에 대해 대다수 학생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부는 반발하기도 했다.
UCLA 학생 트렌턴 스쥬킥은 교내 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려고 담배를 피운다"면서 "학교 당국이 학생의 취향까지 간섭하느냐"며 화를 냈다.
일부 학생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처럼 규정만 있고 실제로는 적용하지 못하는 사문화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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