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수술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18일 무료 탈장수술을 받게 될 보라스 박(오른쪽 두번째)씨가 13일 한인건강정보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토 요 화 제
탈장 6년째 보라스 박씨
건강정보센터 도움으로
수혜자로 선정, 수술 앞둬
“무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6년간 탈장증세로 고생하면서도 보험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했던 한인이 한인단체의 주선으로 무료 수술을 받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
화제의 주인공 한인 보라스 박(62)씨는 지난해 말 한인건강정보센터(KHEIR·소장 에린 박)의 무보험 저소득 주민을 위한 무료 수술 프로그램인 ‘커뮤니티 수술 프로젝트’ 수혜자로 선정돼 6년을 기다렸던 탈장치료 수술을 마침내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975년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 리커스토어를 운영해 온 박씨는 6년 전 탈장진단을 받았으나 비싼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해 고통을 참고 살아 왔다.
박씨는 “리커스토어에서 일하다 보니 무거운 물건들을 자주 들게 되고 나이로 인해 복벽이 약해져 탈장이 발생했다”며 “가족들의 권유로 한국에 가서 수술을 받는 것도 생각했었지만 먹고살 걱정에 그냥 탈장 벨트만 착용하며 고통을 참아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우연한 기회에 KHEIR를 통해 무료 수술 프로그램을 알게 된 박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무료 수술 신청을 했고 신청 한 달 만에 수혜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다.
믿어지지 않는 소식을 전해 들은 박씨는 부인과 함께 건강정보센터를 방문해 무료 수술을 받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18일 탈장 수술을 앞두고 있다.
박씨는 “의료보험료가 너무 비싸 가입할 엄두도 생기지 않아 그냥 평생 참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데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와 건강정보센터 관계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한인 커뮤니티에는 KHEIR와 같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들이 많지만 정작 한인들은 각 단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남들을 위한 봉사의 삶이 참으로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남은 인생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를 하며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6년간 박씨를 괴롭혀온 통증을 치료할 수 있게 해준 이 ‘커뮤니티 수술 프로젝트’는 저소득 한인 무보험자들에게 치사위험이 낮은 간단한 수술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KHEIR는 지난해 연말 LA 한인타운 인근의 지역 병원들과 협력관계를 체결하면서 치사율이 낮은 백내장과 탈장 등 11개 질환을 앓고 있는 한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현재 2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박씨가 3번째 수혜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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