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와 고객 현금 털고 차량까지 뒤져
한인인구 많은 풀러튼 등 최근 범죄 기승
한인 밀집지 등에서 부동산 오픈하우스를 찾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과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노리는 강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한인 등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강도범들은 오픈하우스가 열리는 주택에 고객을 가장하고 들어와 무방비상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과 고객들을 노리고 있고 특히 고객들의 차량까지 뒤지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풀러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40분께 풀러튼 서밋뷰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택 오픈하우스 현장에 2인조 무장강도가 들어와 백인 여성인 부동산 에이전트와 중동계 고객 부부를 권총으로 위협한 뒤 이들의 셀폰과 지갑, 그리고 현금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 명이 고객인 것처럼 가장하고 들어와 갑자기 권총을 꺼내 피해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특히 고객의 차량까지 뒤져 상당 액수의 현금까지 빼앗은 뒤 도주했다.
특히 이들 강도범들은 주로 여성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골라 범행대상을 물색한 뒤 절도나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의 경우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풀러튼 경찰국의 앤드류 굿리치 사전트는 “이번 강도사건의 경우 범인들이 피해 부부가 주택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현금을 소지하고 다닌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용의자들이 LA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부부를 LA에서부터 뒤쫓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굿리치 사전트는 이어 “한인 인구가 많은 풀러튼의 경우 타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한인 등 아시안들은 현금 소지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며 “한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강도들의 타겟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인 단체들은 이같은 범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오픈하우스를 하기 전에 집안 구조를 잘 살펴서 비상시 탈출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셀폰에 911 등 비상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입력해 놓을 것 등을 조언했다.
한편 연방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9년 사이 부동산 관련 직종에 종사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연 평균 75건에 달했으며 부동산 차압이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이후 1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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