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와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동기부여 스피치쇼’를 만들고 싶습니다”
‘영어 연설의 달인’ 진수 테리(56·한국명 김진수·사진)씨는 펀(Fun) 경영 컨설턴트이자 미국연설가협회의 첫 한국인 정회원이다. 동양인 특유의 억양을 숨길 수는 없지만 그의 강연을 듣는 미국인들이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강한 흡인력을 지녔다.
테리씨는 스스로를 “글로벌 사회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다문화 사
업전문가이자 국제적 연설가”라고 소개한다. 그는 수천 회의 강연을
하며 미국인들에게 커뮤니케이션 기법과 리더십, 펀 경영법을 가르쳐
왔다.
또 흑인과 아시아인 등 미국 내 다문화 교류 및 갈등 해결에 앞장 선 공로로 샌프란시스코시가 지난 2001년 ‘진수 테리의 날’ (7월10일)을 제정할 만큼 저명 인사이기도 하다.
세계여행을 통해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법과 문화가 달라도 웃음
과 친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는 그는 가죽벨트 공급업체인 ㈜
서카에 생산담당 매니저로 입사해 훌륭한 실적을 올렸지만, 승진은 커
녕 입사 7년만에 해고통보를 받았다.
해고사유를 물었더니 ‘재미없고 무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충격을 받은 테리씨는 곧바로 스피치클럽에 가입하고, 각종 개인 역량 개발 세미나에 참석하며 다른 사람과 대화가 통하는 재미있는 사람으로 변신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6개월 만인 1998년 3월 샌프란시스코의 이름난 연설가 7명을
모아‘ 라이노(코뿔소) 비즈니스클럽’을 창립해 펀 경영법 강연에 나섰다.
이후 이름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리더십 강연과 사회교육 프로그램, 글
로벌 문화행사에 초청됐다. 2002년 컷루스의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매출을 3배로 올려 미연방 상무부로부터 수출공로상까지 받은 테리씨는 2004년 다문화ㆍ글로벌 교육 및 이벤트에 초점을 맞춘 회사를 직접 차렸다.
이후 미국 ABC-TV로부터 `아시아 지도자 11인’에 선정될 만큼 명
성을 쌓은 그는 미국문화를 소개하는 만화책과 영어로 쓴 자서전, 한
국음식 소개책자를 내놓았고 2010년에는 한국의 카이스트 학생들에
게 7주간 글로벌 리더십을 가르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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