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의 `지지선언’으로 기세올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남부표심’의 향배를 가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그동안 선두를 달리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꺾고 1위에 오른 것으로 19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아메리칸리서치그룹(ARG)이 17∼1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깅리치는 33%의 지지율을 기록해 롬니(32%)를 물리쳤다. 론 폴 하원의원은 19%로 3위,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지난 11∼12일 실시한 ARG 조사에서는 롬니가 29%의 지지율로 깅리치(25%)를 이겼었다. 보수성향이 강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표심이 점차 롬니보다는 깅리치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하루전인 18일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이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 공화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33%의 지지율로 롬니(31%)를 꺾었다. 또 지난 16일 머틀비치 토론회 이후 실시된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 여론조사에서도 깅리치가 34%로 1위, 롬니가 28%로 2위였다.
게다가 깅리치 전 의장은 이날 공화당 경선 포기를 선언한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의 ‘지지선언’까지 보태져 ‘롬니 추격’에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롬니 전 주지사의 ‘대세론’이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롬니 주지사가 3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깅리치 전 의장도 30%를 기록해 2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수성향이 강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깅리치 전 의장이 1위에 오를 경우 ‘롬니 대세론’이 한풀 꺽이면서 `롬니 대(對) 깅리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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