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서 이공계 박사학위 취득 한국유학생
▶ 5년 후에도 42% 미 정착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한국 유학생 2명 중 1명은 한국 귀국을 포기하며, 미국 잔류를 선택한 유학생들의 대부분이 미국에 정착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크리지 과학 및 교육연구소(ORISE) 마이클 핀 연구원은 지난 12일 미 국립과학재단에 이공계 박사학위를 취득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위 취득 후 미국 체류여부를 추적 조사한 ‘외국인 박사학위 취득자의 미국 체류실태’ 논문을 제출했다.
핀 연구원이 제출한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미국 대학에서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 유학생 1,030명 중 42%가 학위 취득 후 5년이 지난 2009년까지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비율은 학위 취득 1년 후인 2005년에는 절반이 넘는 57%를 나타냈으나 2년째인 2006년 51%, 2007년 46% 등으로 점차 낮아졌으나 5년이 지난 2009년 42%로 집계돼, 결국 10명 중 4명 이상이 미국에 정착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공계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체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위 취득 5년 이후의 평균 미국 체류비율은 6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 유학생들의 미 체류비율은 평균인 62%에는 미치지는 못했으나, 박사학위 취득자수가 1,000여명이 넘어, 체류자 수에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공계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 유학생들의 학위 취득 5년 이후 체류율은 지난 2001년에는 22%로 집계돼 10명 중 8명이 귀국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후 갈수록 박사학위 취득자들의 체류비율이 높아져 2003년 36%에서 2005년 44%로 정점을 찍었고, 2007년 이후에는 42%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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