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에이커 부지 1,500만달러 수입 예상
▶ “지역사회 위해 계속 유지” 여론 거세
UCLA가 재정적자 타개책의 하나로 벨에어 지역에 있는‘UCLA-해나 카터 일본정원’(UCLA-Hannah Carter Japanese Garden)의 매각을 추진한다.
22일 LA타임스는 UCLA가 이 정원과 인접 주택이 위치한 2에이커 부지를 기부금 및 교수직을 위한 재정마련을 위해 민간에 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CLA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환경단체들은 물론 일본정원 조성에 재정적 지원을 했던 해나 카터의 유가족들로부터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UCLA는 벨라지오 로드의 정원을 포함해 2에이커에 달하는 대학 소유 땅의 매각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약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 충당을 예상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UCLA 측에 따르면 일본정원 입찰 서류접수는 오는 2월 초부터, 입찰시작은 5월부터 가능할 예정이다. 주법에 따라 정원 매각은 공개적인 입찰절차를 통해 매입이 가능하다.
벨에어에 위치한 ‘해나 카터 일본 정원’은 숲에 둘러싸인 산사를 오르내리는 듯한 지형에 폭포, 연못, 낮은 지붕의 목조건물 등으로 꾸며진 정통 교토 스타일의 일본정원으로 지난 1965년 UC 총장이었던 에드워드 카터와 그의 부인 해나가 UCLA에 기부한 이후 일반에게 공개됐으며 반세기 가까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이 정원은 미국에서는 드물게 일본식 전통정원을 완벽하게 복원한 공원으로 미국 내 주요 아시안 문화 유산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UCLA의 계획이 UCLA를 비롯한 가주 내 공립대학들의 심각한 재정난을 반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UCLA가 일본정원을 일반인에게 매각하기 보다는 정부와 지역사회, 동문 등을 대상으로 일본정원을 유지하기위한 모금 활동을 우선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기부자인 해나 카터의 자녀들도 “생전 모친이 정원에 특별한 애정을 쏟아 왔는데 UCLA 측은 자녀들 중 누구와도 매각 결정에 관해 논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UCLA 측은 연간 정원 유지비로 드는 14만달러에 가까운 금액 충당을 위해 오랫동안 씨름해 왔으며 이번 매각 결정은 지역 주민들 및 일본문화 전문가들과 오랜 논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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