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시카고 인근 추진
“근본대책부터 세워라” 비난
단순 불법이민자 추방유예 등 각종 이민개혁 행정조치를 내놓고 있는 연방 정부가 대규모 이민자 추방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시카고 인근 크리트의 약 30만㎡ 부지에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단속에 적발된 불법이민자들을 청문회를 거쳐 국외로 추방시키기 전까지 감금시켜 두는데 이용할 시설이다.
크리트의 마이클 아인혼 시장은 “연방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민간업체를 고용해 건물을 짓고 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트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되어 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 8,000명 규모의 목가적 전원 도시 크리트가 교도소 마을로 전락할 것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연방 의회에서 이민개혁법 통과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국외 추방된 이민자 수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구금시설 건립계획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이민자 옹호단체 회원들은 “갈 곳 없는 불법이민자 상황이 최악인 상태에서 이민 시스템에 더 큰 문제를 불러올 전조”라고 비난했다.
트리뷴은 “지난해만 해도 40만명의 이민자가 국외 추방을 당했으며 이는 ICE 역사상 최대 인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민단체 측은 “더 많은 이민자를 추방 시스템에 연루시키고 감금시키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억류자들의 인권문제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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