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현직 연방판사인 웨슬리 브라운 위치토 지방판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10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브라운 판사는 이날 미 캔자스주(州) 위치토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서기가 24일 밝혔다.
브라운 판사는 지난 1962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시절 연방 지방판사로 임명됐다.
1979년에는 일반 판사보다 더 적은 양의 사건을 맡아도 사법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는 반(半) 은퇴 개념인 ‘상급 지위(senior status)’를 공식적으로 취득했지만, 그는 이후 수십 년간 전임 판사로 계속 일했다.
그의 오랜 재임은 에이트 서킷 항소법원에서 판사직을 역임하다 지난 1977년 104세의 일기로 별세한 조지프 우드러프 판사에 필적한다.
브라운 판사는 지난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판사직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공공에 봉사하기 위해 이 일을 한다"며 "당신이 공공에 봉사하는 일을 하는 한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죽어서 물러날 것"이라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수년간 이 고령 판사는 구부정한 몸을 판사석에 숨긴 채 재판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6월 104세의 나이가 된 이후에도 재판을 엄중히 진행함으로써 약해진 몸과 달리 여전히 날카로운 판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브라운 판사는 지난해 3월이 되어서야 새로운 사건 배당을 중단했고, 점차 그가 맡은 형사 및 민사 재판들을 거의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부 사건들은 다른 판사들에 이관됐다.
(위치토<美캔자스州>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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