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 일과 후 저녁시간 집에서 컴퓨터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던 김모(29)씨는 최근 큰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주로 이용하던 한인 운영 영상공유 사이트에서 미국 영화들이 모두 사라졌고 더욱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들도 단속이 심해지면서 다운로드가 불가능해진 경우도 많아졌다는 것.
김씨는 “10여곳의 한인 운영 사이트를 확인해 봤지만 모두 같은 상황”이라며 “보고 싶은 프로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시절을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미국 내 한인 운영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 단속을 위한 한미 공조 강화에 나선 가운데 최근 미국의 대형파일 공유 사이트인 ‘메가업로드’가 폐쇄되는 등 단속이 심해지면서 이처럼 온라인 공유사이트를 통한 불법 편법 영상물 이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영상공유 사이트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의 영상공유는 커뮤니티 사이트 이용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일단 단속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올라온 영상을 공유를 하고 있으며 단속이 확대된다면 이 또한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연방 사법당국이 파일공유 사이트 운영자와 파일을 올린 사람은 물론 파일을 다운받은 사람들까지로 단속대상으로 확대할 움직임도 있어 관행적인 불법 파일공유가 더욱 움츠러들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미국 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료 회원을 모집해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 쇼 프로 등을 제공해 온 한인 2명이 체포된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파일공유 사이트인 비트토렌토를 통해 영화를 다운받은 5만명이 집단 피소되기도 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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