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슈라이너 아동병원 계속되는‘사랑의 인술
LA 슈라이너 아동병원의 로버트 조 척추전문의(가운데)의 집도로 성공적인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진 한국 충정지역 어린이 노희선양(오른쪽 두 번째)이 환한 표정으로 기뻐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10년 간 척추측만증 고통
한인의사 수술로 재활성공
15년째 한국 충청지역 어린이 환자들을 무료 치료해 온 LA 슈라이너 아동병원에서 10여년 간 척추측만증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한국 어린이가 최근 한인 의사의 집도로 재활수술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남가주 충청향우회(회장 이순희)와 LA 슈라이너 아동병원은 화상으로 인해 생긴 척추측만증으로 10여년간 힘든 삶을 살아왔던 노희선(13)양이 지난 4일 한인 로버트 조 척추전문의의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양의 척추측만증 재활수술을 집도한 로버트 조씨는 2년 전 병원 측이 한국 어린이 환자 치료를 위해 영입한 척추전문의이다.
4세 때 오른쪽 엉덩이 부위에 큰 화상을 입었던 노양은 화상으로 인해 오랜기간 비대칭적인 자세로 생활하다 척추측만증이 발병해 오래 걷거나 앉아 있지도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고통을 받아왔다.
노양은 초등학교 6학년 당시 학교 보건소 관계자의 추천으로 슈라이너 병원의 ‘사랑의 인술사업’과 인연을 맺고 마침내 10여년 만에 재활에 성공하게 된 것.
수술 한 달만에 3센치미터나 키가 자랄 만큼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노양은 현재 회복단계에 있다. 노양을 돌보고 있는 할머니 김춘운씨는 “한국 병원에서 X-ray 촬영결과 척추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비싼 수술비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한 손녀를 지켜보며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했다”며 “수술 전에는 가만히 앉거나 걷기도 불편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았지만 수술 이후 오래 앉아 있어도 아프지 않다는 손녀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로버트 조 전문의는 “슈라이너 병원과 향우회 측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노양의 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수술 6개월 후부터는 아무런 활동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양을 시작으로 앞으로 외상으로 고통받는 한국 충청지역의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라이너 아동병원은 지난 15년간 충청향우회 측과 함께 한 사랑의 인술사업을 통해 400여명의 한국 어린이 환자들이 1,000여회의 수술을 받아 성공적인 재활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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