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대학신입생들이 주요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선배들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UCLA 고등교육리서치연구소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연구소가 지난해 하반기 미국내 27개 대학 신입생 20만3천9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동성결혼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1966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로, 2009년 조사에 비해 6.4%포인트가 높아졌다.
낙태에 대해서는 60.7%가 찬성의사를 표시했다. 2009년에는 58%가 같은 응답을 했다.
또 열악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대학입학과정에서 가산점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42.1%가 지지했다. 2009년에는 37.4%에 그쳤었다.
다만 불법이민자의 공공교육 허용에 대해서는 43.0%만이 찬성해 2009년의 47.2%에 비해 낮아졌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인 린다 디안젤로는 이와 관련해 "진보적인 학생이 더 진보적인 성향을 가졌다기 보다는 자신을 보수적이라고 생각한 학생들이 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스스로를 ‘보수적’ 또는 ‘극우’라고 답한 경우는 22%, ‘진보’ 또는 ‘극좌’라고 답한 학생은 30%였으며 ‘중도’라고 답한 경우는 47.4%였다.
이밖에 응답자의 35.4%만이 고등학교 졸업반(한국 고교3년생) 때 맥주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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