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안 결정과정 불투명, 시의원들 막후거래 의혹 공청회장서도 편파적... 한인단체 반발 대책모임
2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한인사회 선거구 재조정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연대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공식 구획안 초안이 한인사회의 선거구 단일화 요구를 배제한 채 마련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본보 26일자 A1면 보도) 한인 단체들을 비롯한 LA시 각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번 재조정안에 대한 반발과 성토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열린 LA시 선거구 재조정위원회(CRC) 공청회 및 표결 회의에서 한인타운 지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체안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무산됐고, 그 과정에서 시 의원 사무실 관계자가 선거구 재조정위 커미셔너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선거구 재조정 과정이 CRC의 독립적 결정이 아닌 시의회 관계자들의 막후 거래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CRC는 25일 전체회의에서 선거구 재조정안 초안을 표결에 부쳐 11-6으
로 통과시켰는데, 이에 앞서 CRC 내 분쟁분과 소위원회가 초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는 여부를 묻는 투표에서는 찬성 5표, 반대 5표로 다수 표결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알투고 바가스 의장이 이를 본위원회에 상정한 결과에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한인 헬렌 김 커미셔너가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제시한 방안에 따라 회의 막판에 한인타운 대부분 구역이 13지구에 통합되는 단일화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서 김 커미셔너의 안이 나왔을 당시 허브 웨슨 시의원 측 관계자가 측근에게 “이 안은 무산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한 커미셔너를 향해 반대표를 던지라고 손짓을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날 CRC 회의 중 헬렌 김 커미셔너와 데이빗 로버츠 커미셔너는“ 이번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고 발언했고 켄 샘슨 커미셔너는 “뒤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지적하는 등 이번 초안이 확정되는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인 단체 관계자들은 26일 LA 한인회관에서 헬렌 김 커미셔너가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관철할 수 있도록 연대활동을 통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모인 관계자들은 ▲공청회 대규모 참석을 통한 단일화 요구 ▲서명 운동 ▲타 커뮤니티와의 연계활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창엽 한인 커뮤니티 아트&레크리에이션센터 추진위원회(K-ARC) 회장은“한인사회의 요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이번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직 최종 결정까지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연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 지역 2차 공청회는 2월1일 오후 6시30분 윌셔 이벨 극장에서 열린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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