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길거리 핸드백과 귀금속 등 노려, 여성이 주타겟
2~3명 몰려다녀, 낮에도 보행 때 각별 주의를
LA 한인타운 내 한인 운영 식당에 아침시간 강도가 들어 수천달러를 강탈해 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8일자 A3면 보도) 최근 한인타운 길거리에서 핸드백과 귀금속 등을 노리는 날치기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강도범들은 특히 핸드백 또는 장신구 등을 휴대한 여성들을 주요 범죄대상으로 삼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5시께 한인타운 7가와 하버드 교차로 인근에서 길을 걷던 한인 여성 김모(62)씨가 갑자기 다가온 2명의 히스패닉 남성 강도들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했다. 강도들은 혼자 길을 걷고 있던 김씨의 핸드백을 낚아채려다가 김씨가 저항하자 밀쳐 넘어뜨린 후 핸드백을 강제로 빼앗아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또 지난 5일 오후 10시께 베벌리 블러버드와 옥스포드 교차로 인근에서 한인 여성 심모(36)씨가 역시 히스패닉 남성들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했으며 심씨는 이에 저항하다 얼굴을 구타당하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옥스포드와 멜로즈 교차로 인근 주택가에서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한인 여성이 역시 히스패닉 날치기단에게 핸드백을 강탈당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이 모두 2~3명의 히스패닉 날치기단에 의해 이뤄진 강도범죄로 보고 이들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인타운뿐 아니라 LA 다운타운 지역에서도 지난달 25일 2명의 10대 히스패닉 청소년들이 버스정류장에서 20대 여성이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를 낚아챈 뒤 피해자를 폭행하고 도망쳤다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처럼 한인타운과 인근에서 연쇄 날치기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한인 주민들이 보행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한인들은 고액의 현금이나 귀중품을 휴대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에 범죄자들의 목표가 되기 쉬우므로 주의하고 범죄피해를 당했을 경우 즉각 경찰서를 찾아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범죄피해를 신고해야 경찰에서도 수사망을 좁힐 수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범인이 검거될 경우 잃어버린 귀중품을 찾을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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