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샌드박싱’ 체제 도입
애플이 데스크톱 컴퓨터인 맥(Mac) 소프트웨어의 보안 강화를 위해 3월부터 `샌드박싱(sandboxing)’ 체제를 적용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앱 개발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오는 3월 1일부터 맥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대상으로 `샌드박싱’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드박싱’은 보호된 영역 안에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것으로, 바이러스나 악성소프트웨어 등 외부 침입을 막기 위한 보안 수단이다.
샌드박싱이 적용되면 앱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다른 앱과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기능이 사용될 경우 앱을 등록할 때 애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앱 개발자들이 애플의 승인 없이도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은 일단 카메라와 주소록에 접근하는 특정 기능은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다른 일부 기능들은 임시로 사용을 허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샌드박싱은 이미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일반적인 체제다. 애플은 물론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맥 앱 개발업체들은 새로운 체제가 적용될 경우 기존 앱의 일부 기능을 삭제해야 하고, 맥 사용자들도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내려받아야 하는 등 불편이 있을 수 있다면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애플은 애초 지난해 11월까지 샌드박싱을 도입하려 했으나 앱 개발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자 올해로 적용 시기를 늦췄다.
맥 앱스토어는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앱스토어와 비슷한 개념을 맥에 적용한 것이다.
애플은 맥 앱스토어에 50만개 이상의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매달 10억개 이상의 앱을 내려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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