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6 GDI 엔진 최고출력 293마일
▶ 시속 100마일에도 편안함 안정감
미 고급차 시장 공략의 첨병역할을 하게 될 기아 카덴자의 고급스러운 내부모습.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인 카덴자는 최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기아차의 최고급 모델인 ‘카덴자 (한국명 K7)’는 차명 그대로 미국에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주도할만한 스펙을 갖춘 최고급 세단이다. 지난해 옵티마 최고급 사양인 SXL을 출시하며 준 프리미엄급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아차는 일 년만에 럭서리 차량들과 경쟁하게될 카덴자를 추가시키며 고급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전환에 나섰다. 이날 샌디에고 인근 델마의 해안도로에서 테메큘라 와이너리까지 총 160마일의 거리에서 정숙함과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젠틀맨 클래스’인 카덴자 프리미엄을 시승하며 첨단기술로 중무장한 카덴자의 완벽하고 강력한 퍼포먼스를 경험했다.
▲주행성능과 품질은 일품
카덴자는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도이자 최첨단 사양들이 접목된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V6 GDI엔진이 장착된 카덴자는 최고출력 293마력에 갤런당 로컬 19, 프리웨이 28마일 연비로 경제성과 성능을 모두 갖췄다.
운전석에 앉으면 비즈니스 클래스를 연상하게 하는 편안함과 8인치 네이게이션이 눈에 들어온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는 순간 묵직한 엔진소리가 들렸지만 주행 도중 차체에서 느껴지는 소음여부나 승차감은 BMW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정숙했다. 또한 시속 100마일 이상 고속주행에도 렉서스의 편안함과 독일차의 묵직함이 느껴지는 등 전반적인 차량의 안정성이나 편안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로컬 주행에서는 렉서스 ES에 뒤지지 않을 만한 편안함이 돋보였다. 새로 장착된 충격흡수장치인 전자제어 서스펜션으로 인해 도로상태가 좋지 않는 구간에서도 별다른 충격없이 부드러운 느낌을 받았으며 급커브에서도 부드러운 핸들링이나 조용하게 속도를 높이는 가속감, 정숙함 등도 최고급 모델다운 면모를 보였다. KMA측은 차량의 진동과 내외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흡차음재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테메큘라 와이너리에서 델마까지 총 60여마일의 프리웨이 주행 구간에서도 293마력의 폭발적인 힘을 발산하는 가속력이 인상적이였으며 언덕길에서도 부드럽게 속력을 내는 성능은 경쟁차종인 ES350을 압도했다. 또한,가속과 함께 발생하는 외부 소음도 잘 막아주는 등 프리웨이에서도 조용하고 기분좋은 주행감을 선사했다.
KMA는 지난달 말부터 판매되고 있는 카덴자의 엔트리 가격을 3만5,100달러으로 결정했다. 최고급 패키지 사양이 적용된 카덴자는 4만1,100달러로 경쟁모델인 뷰익 라크로스 4만1,650달러, 링컨 MKZ 4만9,300달러 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머징 럭서리 마켓을 타켓으로 삼고 있는 기아차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부사장은 “카덴자는 미국에서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인데다 유럽식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경쟁 차종에 비해 뒤지지 않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미에 최첨단 사양도 많이 적용돼 이 같은 가격대가 무리는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첨단 기능에 내부 인테리어도 최고급 수준
카덴자에는 기아차에 적용된 모든 첨단기술이 장착됐다. 7인치 TFT LCD계기판이 채택됐으며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아차의 최고급 모델인 K9에 이어 옆차선을 달리는 차량이나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한국어지원 네비게이션, 스마트 크루저 컨트롤, UVO, 블루투스 무선 테크놀로지, 8인치 터치 스크린, 550와트급 인피니티 12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돼 있다. 사양면에서는 경쟁차종인 렉서스 ES350이나 애큐라TL을 비롯해 BMW 5시리즈나 아우디 A6에 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젠틀맨 클래스’라는 호칭 답게 실내 인테리어는 유럽풍의 우아함이 그대로 반영됐다. 프런트 시트는 몸을 잡아주는 좌우 날개 부분이 더욱 두툼해져 급한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으로 지탱해 주며, 앞뒤 좌석에 모두 최고급 나파(NAPPA) 가죽 시트를 적용해 부드러운 착좌감을 실현했다.
결국 카덴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최고의 패밀리 세단이자 비즈니스 세단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KMA 마이클 스프라그 부사장은 “올해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포르테 쿠페, 옵티마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등 총 7개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 ”이라며 “기아차의 디자인 DNA와 최첨단 사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카덴자는 럭서리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델마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