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색상 차별화, 타인종 고객 몰려 남가주 50여곳 성업

고품격 서비스와 다양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한인 네일샵으로 몰리고 있다. 2일 타운 내 한인 네일샵을 방문한 고객이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이정훈 인턴기자>
LA 지역 한인운영 네일샵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인타운 네일샵에 한인 및 타인종 고객이 몰리고 있다.
네일아트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한인타운에 네일샵이 많이 생겨나 다양한 디자인과 수준높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베트남계 등 타아시안 운영업소 대신 타운내 한인 네일샵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
한인타운을 가로지르는 6가와 윌셔 블러버드 주변에 위치한 JJ네일, 코코네일, 초코네일, 슈거네일 등 한인 네일샵들은 최근 몇년 간 스태프들의 뛰어난 실력과 친절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뷰티업소들로 자리매김했다.
초코네일 관계자는 “한인들 특유의 꼼꼼함과 양질의 서비스가 비한인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한인과 타인종 고객 비율이 기존에는 7대3이었다면 지금은 거의 5대5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한번 오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 일회성 고객이 많았지만 현재는 계속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고 전했다.
초코네일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의 손 사진을 직접 가지고 오거나 기존 디자인을 개인의 취향에 맞게 수정하길 원하는 고객이 많다”며 “개인의 취향과 네일아트 사이에서 조화로움을 찾아주는 것이 네일샵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인 네일샵을 자주 찾는다는 미국인 클레어 존스는 “직장 동료의 소개로 방문했는데 저렴한 제품을 사용하는 타인종 업소와는 달리 대부분 한인 업소들은 고급스럽고 다양한 컬러 제품을 사용해 만족스럽다”며 “또한 더 나은 디자인을 구현하는 전문성과 스태프의 섬세함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한인 네일샵의 경우 기본 매니큐어는 10~15달러 선이고, 인기 높은 젤 매니큐어는 35~40달러 선이다. 여기에 엑세서리나 디자인을 추가하면 가격은 100달러에서 최대 300달러까지 올라간다.
네일업소 관계자들은 “날씨가 포근해지면 손과 발을 드러내는 사람이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네일아트 뿐만 아니라 패디큐어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봄 시즌이 되면 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레스 뷰티 칼리지(학장 조병덕)에 따르면 현재 LA 한인타운을 포함, 남가주 한인 밀집지역에서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업체는 줄잡아 50여곳에 달한다.
네일아트와 관련된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네일 클래스를 400시간 수강해야 하며 필기와 실기로 이루어진 보드시험에서 합격해야 한다. 현재 팔레스 뷰티 칼리지에서 관련 수업을 듣는 학생은 평균 1 세션(10~12주) 당 10~20명 정도다.
네일샵을 열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따야 한다. 네일샵을 오픈한 후에도 가주미용국에서 불시에 실시하는 위생과 라이선스 소지여부 단속에 협조해야 하며, 관련 당국으로부터 지시사항이 담긴 공문을 받을 경우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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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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